셜록 홈즈 07 : 네 개의 서명 비룡소 셜록 홈즈 7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김석희 옮김, 조승연 그림 / 비룡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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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를 위한 신나고 유쾌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오랑우탄 클럽> 시리즈로

출간된 셜록 홈즈 시리즈 중 일곱번 째 이야기 『네 개의 서명』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탐정인 셜록 홈즈의 이야기를

김석희 선생님께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기에 적합하도록

이해하기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공들여 번역한 작품이라 합니다.

제가 어린 시절 읽었던 셜록 홈즈 시리즈와는 달리

이 비룡소의 <오랑우탄 클럽>시리즈로 번역되어 나온 시리즈는

보다 원작에 가깝게 번역하신듯한 느낌이랍니다.

어른이 다 된후 성인용으로 번역된 시리즈를 읽고나서야 알게된

셜록 홈즈에 대한 진실- 홈즈가 모르핀이나 코카인같은 마약류를 즐겨맞았다는 -들이 

이 책 속에는 등장하는걸로 보면요.

물론 이 책의 주독자층이 초등고학년 이상의 청소년들임을 감안해서

  그 당시에 이러한 마약류가 홈즈의 시대에는 진통제나 각성제로 씌였음을

아이들이 오해하지않게끔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놓는 것도 잊지않았긴 하지만

다소 충격적인 시작이 아닐 수 없었네요. ㅎ

의뢰인 메리 모스턴과 관련된 수수께끼들

-아버지 모스턴 대령이 10년 전 실종된 것이며

 육 년전부터 매년 꾸준히 배달되어오는 진주 등등-과

모스턴도 모르고 있던 아버지의 비밀에 얽힌 50만 파운드라는

거액을 둘러싼 살인과 과거의 진실등을

홈즈만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하나하나 풀어나간답니다.

허를 찌르는 추리와 일촉즉발의 사건들을 읽어나가다보면

 손에 땀을 쥐듯 흥미진진한 모험의 세계에 제가 빠져든 듯하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홈즈의 조력자인 왓슨에게 사랑이 찾아오는데요.

그 주인공은 의뢰인인 메리 모스턴이에요.

그들이 어찌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함께 어렵고 힘든 일을 헤쳐나가다보면 자연스레 그리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ㅎ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속에선 그나마 그들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들을

간략하게라도 그리고 있었던 거 같은데

이 책에서는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에 집중해

그들을 둘러싼 홈즈의 수수께끼 풀이를 중심으로 함 모험에 촛점을 맞추고 있어서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많이 생략되어있어요.

모험과 사랑이 얽힌 이야기에 홈즈의 날카로운 추리~

<오랑우탄 클럽>시리즈의 셜록 홈즈『네 개의 서명』은

한창 호기심이 왕성할 아이들의 구미에 딱 맞는 재미있는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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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탐정의 사건노트 4 - 마녀가 사라진 마을 오랑우탄 클럽 4
하야미네 카오루 지음, 오유리 옮김, 정진희 그림 / 비룡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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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마'라는 잡지사에서 유메미즈 교수님께 연재 의뢰가 들어와요.

이른바 '명탐정 유메미즈 기요시로의 수수께끼 기행'이라는 제목인데

각 지방을 다니며 그 고장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랍니다.

뭐..유메미즈 교수님의 기행기는 수수께끼 기행기보다

식도락 기행기에 더 가깝지만

교수님의 보호자, 매너 담당, 바른생활 담당이라는 미명하에

함께 따라 나선 세쌍둥이는 기묘한 사건을 겪에 된답니다.

이번 4권에는 수수께끼 기행과 관련된 2가지 에피소드의 수수께끼가 등장해요.

첫 번째 에피소드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유령덤불에 대한 수수께끼이고

두 번째 에피소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마녀가 보낸 추리게임에 휘말리게된

쇼노마을에서의 에피소드랍니다.

늘 그렇듯이 이들이 이야기에는 살인같은 건 없어요.

단지 좀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긴 하지만 알고보면 그닥 심각하지않은 일들~

하지만 각기 사건들에는 숨겨진 사연들이 숨어있다죠.

첫여행지의 A고원스키장 덤불도 그랬고

두번째 여행지인 쇼노마을의 마녀 사건도 그렇고 말이에요.

두 편의 이야기 중 좀더 흥미가 당긴 건 2부 '마녀의 은신처'편이었어요.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4권의 부제가 된 '마녀가 사라진 마을'도

2부 이야기에 더 비중을 실어서인듯요.

사실 아무 상관없는 2개의 에피소드같지만

다 읽고나니 첫 번째 에피소드는 2번째 에피소드를 위한 포석이었음을 알게되었네요.

이십 년 전 여행온 가족이 갑자기 실종된 이후

쇠락의 길을 걷는 마을의 부흥을 위해 추리게임을 준비중인 쇼노 마을.

괴짜 탐정의 다른 이야기들과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에도 유명 소설의 모티브가 있어요.

바로 에드가 알렌 포의 '검은 고양이'랍니다.

검은 고양이 이야기처럼 지하실 벽에서 해골이 나오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로란소의 주인 후카미씨의 이상한 독백~!

그의 독백 때문에 저의 추리는 완전 빗나가고 말았지만서두요..ㅎ

여느때처럼 생각지못한 범인과 수수께끼~~

벚꽃 흐드러지는 쇼노마을에서 꾼 세쌍둥이와 교수님의 꿈은

정말 단순한 꿈일 뿐이었을까요?

이야기는 끝이 났음에도

왠지 밝혀지지않은 수수께끼가 더남은 듯한 이 느낌은 뭔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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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58
류호선 지음, 현태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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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과 검정의 대비되는 표지색이 일단은 아이들의 눈을 확 사로잡는 책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우리 아이 초등입학하던 때가 새록새록 생각나더군요.

우리 아이도 아기자기하던 유치원을 벗어나

처음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아마 주인공 또실이와 같은 마음이었을 거에요.

우리 아이 1학년 담임 선생님도 아주 무섭게 생기신 할머니 선생님이셨거든요.

상냥하고 예쁜 유치원 선생님과는 달리

모든 일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셨던 선생님이셔서

처음에는 우리 아들도 또실이처럼 학교 가기 싫다고 투정부리기도 했었죠.

하지만 그러면서도 조금씩 학교 생활과 선생님에 적응해가는 모습이

어쩜 또실이의 모습과 똑같은지요.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를 쓰신 류호선 작가님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하세요.

아이들과 오랜 생활을 같이 하셔서인지

처음으로 학교라는 사회에 발을 들이면서 마주하게되는

아이들의 기대와 설렘을 또실이를 통해 아주 잘 나타내고 있답니다.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초등생들이나 이제 1학년을 마친 많은 아이들이

이건 내 이야기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 듯요.

초등저학년 눈높이에 딱 맞춘 재미있는 그림과 글들은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낄낄거리게끔 하고 있어요.

또실이의 선생님에 대한 못마땅한 마음들을

어쩜 그림으로 이렇게 유머스러하게 그려내셨는지

류호선 선생님의 글과 현태준 선생님의 그림이 그야말로 환상호흡이에요.

 

선생님에 대한 첫인상은 비록 또실이의 바램과 어긋나 또실이를 힘들게 하지만

어느새 그렇게 싫어하던 선생님에 익숙해져버린 건 물론이요.

 편챦으셔서 자리를 오래 비우게 된 선생님을 그리워까지 하게 되지요.

이 책의 제목이 된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는

자기도 모르게 하마, 코끼리, 오랑우탄같다 생각했던 선생님을 그리워하게된

또실이의 마음이 잘 드러난 제목인 거같아요.

그런 또실이의 마음처럼

이제 갓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게 된 일한년 아이들을

엄마들이 좀 믿고 기다려주었음하는

작가선생님의 바람이 보여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네요.

아이의 투덜거림과 투정만 듣고 일희 일비하기보다

자기도 모르게 고릴라같은 선생님에게 정이 들어버린 또실이처럼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거기에 또 적응이 되어

이제 유치원생이 아닌 초등학교 학생으로 의젓하게 한 뼘만큼 더 자랄테니깐요.

 

그러므로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는

초등입학을 앞둔 친구들과 엄마, 아빠가 꼭 함께 읽었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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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 아이들의 숨은 비밀
박혜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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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비롯한 제 주위를 가만 보면

우리 집 아이는 엄마 말을 참 잘 들어요.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는 거같아요.

어떤 부모교육 강사분들은

엄마 말을 잘 듣는 아이들이 오히려 이상하다며

자아를 가진 아이가 자기 의지를 표출하는 거라며

저처럼 청개구리 저리가라하는 아들놈들을 키우는 엄마를

안심시켜주시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청개구리짓에 한 두번이 아니라 매 번 당하다보면

그 말에도 의심을 하기 시작하지요.

제가 딱 그 단계일지도요. ㅎ

근데 그게 다 엄마의 양육 습관 탓이란 거 아시나요?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는

육아서 시장의 불변 진리처럼

말 안듣는 청개구리 아이도 그렇게 만든 엄마가 있다는 슬픈 이야기...

바로 『말 안듣는 아이들의 숨은 비밀』이랍니다.

말 안듣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것 하나가 바로 고집이 아닌가 싶은데요.

딱 제 이야기를 옮겨놓은 거같더군요.

저 역시 아이가 대여섯살 무렵부터

아이와 누구 고집이 더 쇠심줄인가 한번해보자면서

아이의 되도않은 고집을 꺽어보겠다고 덤벼들었고

제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지금껏 살았는데

그게 다 제 착각이었던 거죠.

책을 읽으면서 가만히 내 아이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니

고집이 꺽인게 아니라 녀석이 감추고 있었던 것일뿐..

사춘기를 맞으면서 그 감추고 있던 고집의 발톱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네요.

애당초 아이와 이런 기싸움을 벌이지않고

그런 기싸움을 통해 고집 부리기를 연습할 기회를 주지않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세사에 참 많은 육아서가 나옵니다.

그것은 최선의 모델은 될 지언정 정답은 아닙니다.

모든 아이들과 부모의 성향이 다 똑같을 수는 없죠.

우리는 아이에게 문제가 불거지면 왜 이렇게 되었을까에 집중합니다.

저 역시 그런 마음에서 그 이유를 찾고자

이 책을 집어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야기합니다.

왜?라며 이유를 찾아 자신의 오랜 기억 속에서

잘못된 순간을 찾아 헤매며 죄책감에 시달리기보다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할까?'에 집중하라고요.

그리고 지금 알게 된 것들을 그 때 알았더라면이 아니라

지금도 결코 늦지않았음을 말합니다.

오늘도 나는 아이와 더불어 아주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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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탐정의 사건노트 3 - 사라진 섬의 비밀 오랑우탄 클럽 3
하야미네 카오루 지음, 이영미 옮김, 정진희 그림 / 비룡소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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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 읽을 수록 재미만점이네요.

이번 기회에 제 독서취향이 다분히 소녀적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달까요..ㅎㅎ

아이, 마이, 미 세쌍둥이 자매와 옆 집에 사는 자칭 명탐정 유메이즈가 등장하는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 세 번째 사건은

영화 예고편 촬영차 찾아간 섬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반노그룹 영화사의 이미지걸로 뽑힌 세쌍둥이와

이래저래 연줄을 동원해 함께 뿔이 달린 형제의 이야기가 전해져오는

소세지마 섬으로 가게 되어요.

여기서 세 쌍둥이들은 기기묘묘한 사건에 휘말리죠.

타고온 배가 폭파하고 여배우 한 명이 사라지면서 함께

섬의 언덕이 사라진다죠.

하지만 늘 그렇듯 구제불능 먹보귀신 탐정인 교수님은

자신은 벌써 이 사건의 수수꼐끼를 풀었다며 천하태평~!

마지막에 모두를 위해 교수님이 풀어준 수수께끼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답니다.

하지만 이 비밀의 수수께끼 풀이 또한

세간의 눈을 돌리기위한 속임수였던 것.

진짜 수수꼐끼는 그 수수꼐끼를 만들어낸 당사자와 푼 교수님,

그리고 독자들만이 공유하게 되네요.

이중의 속임수가 들어간 수수께끼라 더 흥미만점이었던 듯요.

그리고 왠지 제가 좋아하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글고 아무도 없었다.'를 약간 패러디한 냄새가 물씬 나는 듯해요.

앞으로 세 쌍둥이들과 유메이즈 탐정이 우리에게

어떤 흥미만점 수수꼐끼 사건을 전달해줄 것인지

시리즈가 계속 될수록 기대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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