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탐정의 사건노트 4 - 마녀가 사라진 마을 오랑우탄 클럽 4
하야미네 카오루 지음, 오유리 옮김, 정진희 그림 / 비룡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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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마'라는 잡지사에서 유메미즈 교수님께 연재 의뢰가 들어와요.

이른바 '명탐정 유메미즈 기요시로의 수수께끼 기행'이라는 제목인데

각 지방을 다니며 그 고장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랍니다.

뭐..유메미즈 교수님의 기행기는 수수께끼 기행기보다

식도락 기행기에 더 가깝지만

교수님의 보호자, 매너 담당, 바른생활 담당이라는 미명하에

함께 따라 나선 세쌍둥이는 기묘한 사건을 겪에 된답니다.

이번 4권에는 수수께끼 기행과 관련된 2가지 에피소드의 수수께끼가 등장해요.

첫 번째 에피소드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유령덤불에 대한 수수께끼이고

두 번째 에피소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마녀가 보낸 추리게임에 휘말리게된

쇼노마을에서의 에피소드랍니다.

늘 그렇듯이 이들이 이야기에는 살인같은 건 없어요.

단지 좀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긴 하지만 알고보면 그닥 심각하지않은 일들~

하지만 각기 사건들에는 숨겨진 사연들이 숨어있다죠.

첫여행지의 A고원스키장 덤불도 그랬고

두번째 여행지인 쇼노마을의 마녀 사건도 그렇고 말이에요.

두 편의 이야기 중 좀더 흥미가 당긴 건 2부 '마녀의 은신처'편이었어요.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4권의 부제가 된 '마녀가 사라진 마을'도

2부 이야기에 더 비중을 실어서인듯요.

사실 아무 상관없는 2개의 에피소드같지만

다 읽고나니 첫 번째 에피소드는 2번째 에피소드를 위한 포석이었음을 알게되었네요.

이십 년 전 여행온 가족이 갑자기 실종된 이후

쇠락의 길을 걷는 마을의 부흥을 위해 추리게임을 준비중인 쇼노 마을.

괴짜 탐정의 다른 이야기들과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에도 유명 소설의 모티브가 있어요.

바로 에드가 알렌 포의 '검은 고양이'랍니다.

검은 고양이 이야기처럼 지하실 벽에서 해골이 나오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로란소의 주인 후카미씨의 이상한 독백~!

그의 독백 때문에 저의 추리는 완전 빗나가고 말았지만서두요..ㅎ

여느때처럼 생각지못한 범인과 수수께끼~~

벚꽃 흐드러지는 쇼노마을에서 꾼 세쌍둥이와 교수님의 꿈은

정말 단순한 꿈일 뿐이었을까요?

이야기는 끝이 났음에도

왠지 밝혀지지않은 수수께끼가 더남은 듯한 이 느낌은 뭔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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