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도서]자살시도를 하던 엄마는 이혼할 때 받은 위자료로 피아노 교습소를 열며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엄마는 자신의 꿈을 딸, 중학생 은수에게 투영했다. 은수는 자신에게 재능이 있는지 자주 의심하며 엄마의 기대를 부담스러워한다. 어느날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 홀로 서울에 가게 된 은수는 도로 위의 종잇조각과 바닥에 있는 하얀 가루, 최루탄 냄새에 놀란다. 시위로인해 콩쿠르가 취소되어 벙찐 은수곁에 첼로 연주자인 연우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 서로 친해진다. 원주로 돌아온 은수는 장명준 이라는 휴학생인 새 선생님과 바이올린 수업을 하게 되고, 은수는 명준을 통해, 연우는 친오빠인 연성을 통해 시대의 상황을 어렴풋하게나마 알아간다. 명준과 연성이 외치던 민주주의는 마침내 전두환 정권의 항복을 받아내며 그들이 옳았음을 증명한다. 연우와 은수, 연성은 그 여름의 왈츠라는 이름으로 그 여름을 기억하며 음악을 통해 우정과 연대로 오늘의 빛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명준이 받은 손가락이 잘리는 고문으로인해 동료들을 배신할 수밖에 없던 일, 연우의 오빠인 연성이 운동권에 속해 수배중인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준도 연성도 목숨을 걸고 다시 민주주의를 외칠수밖에 없던 시대적 상황이 가슴 아프게 그려지는 소설이다. 1987년 8월에 태어나는 나는 너무 어려 기억하지못하는 민주항쟁의 시간들이지만 이런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를 누리며 사는것이라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 옛날, 정치에 무관심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던, 내 아이가 자랄 세상을 누가 만들 수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지켜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되었다는 작가님....지금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언젠가는 자기만의 87년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를거란 작가님의 말이 너무 인상깊은 책이었다.지금 우리나라가 다시 1987년을 향해 가고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괜한 우려이길 바래본다.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얻은 민주주의를 잃어버리게 되지않길 간절히 소망한다......@woojoos_story 모집 @hellorobin_books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우주서평단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그여름의왈츠 #원유순 #안녕로빈 #우주서평단 #장편소설추천 #2025경기예술지원문학분야당선작
버티는 삶이 정말 옳기만 할까? 한국사회에서 도피는 패배자, 혹은 나쁜사람으로 인식되기 쉽다. 이 책은 도망칠 수 없어 괴로운 사람, 도망이 패배처럼 느껴지는 사람, 은둔형 외톨이, 그리고 이런 분들을 돕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씌여진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망칠 수 없는 나라에 살고있다. 운동을 잘 못하지만 3년동안 야구부를 그만두지않고 만년 후보선수인 A씨, 도박을 즐기는 애인의 말을 믿고 프로포즈 받을 날만 기다리는 D씨, 시대가 바뀌어 파산직전인 가업에서 벗어나지못하는 E씨, 돌아가신 어머니와 죽은 강아지의 영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G씨 등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도망치지못하고 견디며 사는지 보여준다.후편에서는 도망치면 이기는 방법들이 소개된다. 도망가기 행동을 취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머무는 곳에 있는 자신에 대한 셀프 모니터링을 해보는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삶에 가끔은 도망을 허용하는 자리 하나를 내어주는 관대함이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도망쳐도 좋을 마음의 거처가 있다면 도망치는 것이 오히려 이기는 것이 될 수도 있지않을까?💡강한 책임감으로 힘들어하고있거나 마음이 지쳐있어 위로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견디기 힘들 땐 도망쳐도 괜찮다고, 실패가 아니라고 더 잘 되돌아오기 위함이라고 얘기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woojoos_story 모집 #군자출판사 도서지원으로#우주서평단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ray_library #bookstagram #도망쳐도괜찮아 #가토다카히로 #군자출판사 #우주서평단
이 책에선 식량 위기와 인구, 교통, 인공지능, 건강, 로봇에 관해 아이들의 미래일기가 적혀있다.캡슐 한 알로 하루 영양소를 채운다던지, 앞으로는 같은 반에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한다던지, 드론택시가 생기거나, 알약 하나로 기억력이 좋아진다. 심지어 사이보그처럼 신체의 일부가 기계화되어 뛰어난 능력을 가지게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나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정답없는 질문들이 해당 목록마다 등장한다. 현재 어느정도까지 연구와 발전이 이루어지고있는지에 대해서도 씌여있어 평소 알지 못했던 과학기술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글씨가 큼직하고 일기형식이라 이해하기쉽도록 일화들이 담겨있어 읽는데에 부담이 덜했다.아이와 함께 미래사회에 대해 이야기 해보며 상상만 하던 일들이 현재 어느정도까지 연구가 이루어지고있는지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면 도움이 될것 같다!세상이 변하고 발전하는 것이 정말 좋기만 한 일인지 그런 변화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적응해나가야 하고, 무엇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면 좋을지 같이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다!💡개인적으로는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공유하기에는 초등학교 4학년 정도의 고학년부터 무척 유익할 것같다. (물론 이런 세상이 될 수도 있대 ~ 하고 저학년의 아이들과도 상상하며 이야기 나누기에 최고!) 자신이 바라는 세상의 모습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나누고 현실로 이루려면 어떻게해야할지 함께 고민하면 좋을듯싶다.
💡어느날 아기 도깨비 울루가 김오동의 집에 느닷없이 나타나 여기서 지내야겠다며 찾아옵니다. 김오동이 완강히 거부하자 울루는 돌아가신 김오동의 할아버지까지 동원해 같이 살게됩니다. 울루는 하루에 한 번 댓가를 받고 소원을 들어주는 아기 도깨비에요. 소원은 해가지면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특징이 있어요~~^^ 식구들과 울루가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우당탕탕 에피소드들입니다. 9살 가희의 최후의 사랑 마법소녀처럼 변하기 소원이 가족 모두에게 적용되었다는 설정이 무척 재밌는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경악했던 잊지못할 김오동씨의 세일러복...ㅋ진짜 울루같은 도깨비가있으면 좋겠다는 기분좋은 상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에요! 울루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7년을 만난 연인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회사는 경기가 어려워 근무를 주3일만 하고 급여를 30%삭감하며 악재의 날들을 보내던 주인공 세키카와 미노리. 그녀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알바 할 카페를 찾아나선다. 더위를 피하기위해 들어간 카페에서 만난 아이와 인연이 닿아 카에데안을 찾아간다. 그곳은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고난 후, 단 한번 마지막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카페이다. 미노리는 그곳에서 일하며 손님들이 후회없는 행복한 이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소라와 야히로씨와 함께 일하며 카페, 카에데안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게된다. 읽는 내내 눈물이 나는 책이다. 헤어짐에 후회가없어야 한다는 작가님의 생각에 깊이 공감이 간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였던 기억이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꿈꿔보는 일이지 않을까싶다. 따뜻한 울림이있는 감동판타지 소설. 이 겨울이 끝나가기 전에 읽으면 좋을것같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