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한결 같은 그 이고 달라진 그 이기도 하다. 다 좋다. 항상 그랬다. 계속 그러고 싶다. .시공간을 초월하지 않는 그의 에세이가 좋다. 그리고 이번에는 특히 더시공간에 제대로 붙어사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사회화된 현실에 발 딛는 인간이 곧게 서려면 기본적으로 사유하는 인간이어야 한다. 자신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사유할수 있는 인간이 지금의 시대에 지금의 시간을자신의 삶으로 살아갈수 있다고 한다. .날 선 칼날로 문제를 겨냥하던 그가 이번엔 그 칼로 정성을 담아 된장찌게를 만들어줬다. 감사하다. 심지어 푸근하다. .내게 허지웅의 에세이는 특별하고 늘 소중하다.
1편에서 서서히 고조된 위기가2편에서 폭발적 스피드로 가속되더니어마어마한 피날레를 솟아낸다. 두꺼워도 상황 파악하느라 정신없이 읽게 된다. .스티븐 킹의 장편 작품 몇몇이 그렇듯이번에도 마무리의 황당함에도 불구하고과정의 치밀함에 홀려 결국 만족했다. 그런 마무리들에 익숙해지고 작가 스타일이라고 납득하면처음 접했을 때 만큼 화도 안난다. 당연히 화를 낼 수가 없다. 서스펜스에 장인정신 발휘하는 작가님께 어찌 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