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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이들
P. D. 제임스 지음, 이주혜 옮김 / 아작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신이 거둔 인간의 처음.
결핍된 세상을 뱀처럼 파고든 교묘한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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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멸종이 기약된 디스토피아에서
다시 어렵게 시작되는 인간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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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과 이단이 넘치는 세상에
구원은 결국 신의 형태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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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어린이도 더이상 없는 세상이라니..
상상만으로도 힘든데
작가는 너무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그런 세상을,
남아 살아가는 인간들을 그려내고 있다.
인류의 구원이 될 새로운 탄생은
과거 예수님의 탄생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이것이 신이 인류을
다시 구원하는 방식이라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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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에 비해 텍스트가 참 빼곡~
하지만 생각보다 몰입이 잘되서
스스로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