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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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이 프리즘에 대한 첫 기억을 떠올리때
나도 갑자기 그 기억이 떠올랐다.
어릴때 신기해서 한동안 소중히 여겼던 프리즘.
평범한 빛의 속살이 그렇게나 이쁘고 신비롭다니.
.
네주인공의 연애 이야기 인줄 모르고 책을 폈다.
아몬드 같은 긴장을 기대했지만
한문장 한문장 읽을 수록 최면에 걸린 것처럼
이들의 연애사에 끌려갔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이라 읽은 건
그들이 겪어내는 연애와 이별이 아니라
작가의 문장들이었다.
작가의 필력,
도원이..재인이...난 모르겠고
문장 하나하나가 주는 정제된 포스에 취했다.
단어 하나하나 꾹꾹 눌러 읽었다.
연애소설 단권쯤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공들여 읽었다.
.
정말 멋진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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