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이 프리즘에 대한 첫 기억을 떠올리때나도 갑자기 그 기억이 떠올랐다. 어릴때 신기해서 한동안 소중히 여겼던 프리즘. 평범한 빛의 속살이 그렇게나 이쁘고 신비롭다니. .네주인공의 연애 이야기 인줄 모르고 책을 폈다. 아몬드 같은 긴장을 기대했지만 한문장 한문장 읽을 수록 최면에 걸린 것처럼이들의 연애사에 끌려갔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이라 읽은 건 그들이 겪어내는 연애와 이별이 아니라작가의 문장들이었다. 작가의 필력, 도원이..재인이...난 모르겠고문장 하나하나가 주는 정제된 포스에 취했다. 단어 하나하나 꾹꾹 눌러 읽었다. 연애소설 단권쯤이야 라고 생각했는데공들여 읽었다. .정말 멋진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