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존 리 지음 / 베가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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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보기 시작했다. 주로 주식이나 부동산 관련 서적인데, 작년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부터는 주식투자와 관련된 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익률과 상관없이 전업 투자자의 길을 걸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주식에 관심이 많이 가는 요즘이지만, 주식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는 못하고 있다. 작년과 거의 변화없이 주린이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렇기에 주식 시장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많이 알지는 못한다. 존리는 유튜버 신사임당의 인터뷰에 초대되어 온 회를 누가 소개해 줘서 알게 되었다. 그런 후에 <유퀴즈>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는 기사도 접했었다. 신사임당 유튜브에서 본 기억이 머리에 강하게 남아 있다. 지금까지 접했던 주식 투자 관련 책이나 동영상에서 보던 내용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투자 철학이라고 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주창하는 건 알겠는데, 너무 극단적이지 않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만 느끼고 다시 다른 책들을 읽어 나갔고, 내가 투자하던 방식대로 주식 투자는 이어졌다.


  이 책은 저자의 이름이 낯익어 선택했다. 내용은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지금 당장 투자를 시작해, 자본가의 길로 들어서라. 수익률에 연연한 주식의 매매는 투자가 아닌 투기이다. 회사의 가치를 보고 주식을 매입해 주주가 되는 것이 투자다. 회사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했기에 단기의 높고 낮은 수익률에 연연할 것이 아니다. 주식의 매도 시점은 그 회사의 가치가 더이상 성장성이 없을 때이다.


  확고한 투자 철학이다. 그 철학을 들여다 보면, 내가 느꼈었던 극단의 점들이 다소 이해는 되었다. 주식을 시작하면서 한 회사의 주식에 일정 금액을 몰빵해 두었다. 은행의 금리가 너무 낮아 20년 정도 매도없이 갖고 갈 생각이었다. 지금 하고 있는 주식은 여유 자금이다. 나머지 금액은 주식을 공부하면서 이런 저런 시도들을 해 보고 있다. 장기 투자 금액과 단기 운용 자금은 거의 비슷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수익률은 장기 투자는 20%정도, 단기 운용은 -8% 정도 된다.

 

  투자기간이 길지 않아, 단순한 수익률 비교가 투자 방법의 비교로 이어지면 곤란할 것이다. 앞서서 말한 것처럼 나는 여전히 주린이다. +, -의 수익률이 나의 투자 실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 배운 것은 한가지다. 투자처를 고르는 안목말이다.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개개인의 몫이다. 개개인의 능력이다. 단기라고 해도 1주일에 한 번 정도 매도하고 매수하고 있다. 그 마저도 나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기업들을 평가했던 것일까. 반성해본다. 장기든 단기든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를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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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집값을 움직이는가 -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위한 단 하나의 질문
정창래 지음 / 지서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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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벼락거지라는 말이 생겨난 요즘이다. 과거의 재테크 수단으로는 부를 형성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 되었다. 부의 쌓기에서 상대적으로 밀려난 사람들은 벼락거지가 되는 상황인 것이다. 내가 못 벌고 못 사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부 형성 속도가 상대적으로 나보다 빠를 뿐이다. 우리나라의 그러한 부 형성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마도 부동산일 것이다. 그래서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려운 요즘이다.


  원래부터 부동산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결혼과 함께 자연스럽게 재산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름 안정된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하지만, 친구들의 연봉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재테크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은행의 도움을 받은 내 집도 갖게 되었다.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게 해주는 의식주 중에 한 부분이 해결된 것이다. 그런데 이 주택이 단순히 생활의 영위에만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 집이 생겨서 너무 좋았는데, 요즘 이 집에 관해서 공부를 또 시작해야 헸다.


  경제학을 공부해서 가격의 형성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루어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주택이라는 재화는 일반적인 재화와는 다른 가격 형성을 보였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사실이었는데, 이 책 제목을 보게 되었다. 관심이 갔다. 도대체 무엇이 집값을 움직이는 것일까. 제목에만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다. 시작하기 전에 먼저, 저자는 자신을 '직주근접 전문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말그대로 직장과 거주지가 근접한 것을 의미하는데, 이거에 전문가가 필요할까, 싶었다. 전문가 타이틀은 또 누가 붙여 준 것일까. 저자 소개에 딴지를 거는 것은 아니고, 단순한 의문으로 책 읽기를 시작했다.


  우선 이 책은 서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의 집값이 서울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보면서 현실감이 살아나겠지만, 수도권 외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예들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소개되는 집값 형성에 대한 이야기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풀이와 전망 등은 지역을 떠나 유용한 것들이 많다. 특히, 이 책의 핵심 이론으로 다가오는 '희소성'은 재화의 가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제이론에 비춰 볼때도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특히 좋은 점은 최신 정보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재작년부터인가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부동산 관련 정책들이 많이 나왔다. 이 정책들은 집을 갖고 있는 사람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도 정보가 아닌 해독이 필요한 암호에 이르렀다. 나도 부동산 관련 세금 상담으로 세무서를 찾았으나, 내 상황만 1시간 넘게 설명하다 지쳐서 나온 경험이 있다. 전문가들도 확인 못해주는 정책이라니... 이 책은 이러한 정책들을 비교적 쉽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부동산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이 집값을 움직이든, 내가 사(거주)는 집은 비쌌으면 좋겠고, 내가 사(매수)는 집은 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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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기념 칵테일
버추얼 베리 지음, 청달 외 그림 / 메이킹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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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을 모집하는 제목들을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제목이 끌리는 서평단 모집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클릭을 이어간다. 이 책도 제목에 끌렸다. '퇴사'라는 단어와 '칵테일'이라는 단어가 내 눈을 자극했다. 마음 속에서 그려지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펼쳐지길 바랬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그래도 술 한 잔 생각나게 하고, 생각할 거리들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아니 본 책이다. 미리 말해두면, 이 책은 만화다.


  먼저 '칵테일' 단어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술을 좋아한다. 많이 마시지는 못하지만, 자주 마셨었다.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것들이 좋았다. 코로나로 인해 요즘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없을 거다. 코로나 이전에, 아이를 낳은 몇 년 전부터 밖에서 술 마시는 횟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특히 첫째와 둘째가 돌이 지나기 전의 각 1년씩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대신 집에서 반주로 마시는 일은 상대적으로 잦아졌다. 결혼 전에 밖에서 마시던 횟수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꽤 소소한 맛이 있어 이것도 좋다. 다만 아내가 술을 못해서 혼자 마시는 적적함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칵테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마셔본 경험이 적기에 좋아하지 않는 것인지, 좋아하지 않기에 즐겨하지 않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우선 칵테일을 파는 '바'보다는 선술집을 좋아한다. 포장마차도 좋고, 낡은 가게도 좋다. 그런 곳에서 마시는 소주나 맥주를 더 좋아한다. 주위가 다소 시끄럽지만, 내가 앉아 있는 테이블의 소리들만 들리는 신기한 느낌도 좋다.


  '퇴사'라는 단어를 보자. 사실 술을 예전만큼 자주 못 마셔서 '칵테일'이라는 단어가 더 꽃혔을 것 같은데, 제목에서 나를 잡아 끈 것은 '퇴사'라는 단어였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취직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운 좋게도 쉼없이 취직을 하고 세 번째 직장이 지금이다. 첫 직장은 너무나도 내 성격과 맞지 않는 곳이었고, 두번째 직장은 계약직 기간이 있었다. 다행히 그 기간 만료 전에 지금의 직장으로 이직했고, 지금의 직장은 너무나 재밌고 즐거운 곳이었다.


  현재도 지금의 직장은 여러모로 좋은 곳이다. 하지만 10년정도 한 곳에 있다보니, 불만이 안 생길 수가 없었다. 같은 일을 10년간 계속 하다 보면 리프레쉬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10년은 적응을 넘어 안주를 몸에 새겨 넣을 시간이다. 안주를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요즘은 이런 고민들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난 것이다.


  책의 주인공은 여성이다. 회사에서 짤리고 퇴사하던 날 저녁에 우연히 '블루문'이라는 바에서 칵테일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간다는 이야기다. 회사에서 짤리는 이유가 불합리하다. 아직도 저런 남자들이 있어? 그것도 회사에? 그렇게 말하겠지만, 그런 사회에서 우리가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이런 이야기가 책 속에 등장하는 걸 보면 말이다. 주인공은 자기가 당한 일인데도, 자신의 잘못도 일부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주인공에게 앞서 봤었던 <아주 오래된 유죄>를 추천해 주고 싶었다. 이 이야기가 주는 아니니까 넘어가고.


  주인공은 칵테일 바의 멋진 사장님(여성)의 도움으로 그 곳에서 알바도 시작하고, 칵테일 제조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간다. 조주기능사라는 자격증도 따고, 새로운 꿈도 갖게 된다. 마지막엔 퇴사 당시의 자신과 상황이 비슷한 손님에게 자신이 받았던 도움들을 다시 베푸는 그림으로 책은 마무리 된다. 그 비슷한 손님이 왠지 이 책의 저자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위안을 줄 수 있는 스토리다. 그림과 채색도 자극적이지 않고, 만화로 되어 있어서 읽기도 편하고 말이다. 다만,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스토리와 정보 전달은 다소 부족해 보인다. 조주기능사라던지, 등장하는 칵테일에 대한 소개가 좀 더 디테일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러면 조금 무거운 책이 되었을려나. 가볍게 술 한 잔 하면서 보기엔 지금이 딱 좋았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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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유죄 -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여성을 위한 변론
김수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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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권김현영님은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에서 페미니스트를, "페미니스트는 올바름의 이름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지를 질문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정의에 비추면,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그런 질문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내 생각이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의 시도부터가 그렇다. 옳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질문을 던지기 힘든 요즘이다. 다들 자신의 생각이 올바르다 생각하는 시대에, 그 기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용기를 보여준다. 그런 용기를 배우기 위해, 용기가 필요한 상황임을 인지하기 위해 읽어 보고 싶었다. 서평단 참여라는 좋은 기회를 빌어 읽어 보았다. 용기는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필요할 것 같다. 나에게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람들에게도 말이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다시 가라앉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 이후에는 더 달라진 세상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이 가장 용기를 내야할 시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여성을 위한 변론들을 맡은 변호사가 들여주는 이야기이다. <법은 여성의 편인가>라는 프롤로그로 시작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사회적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가해의 대상은 남성, 가족, 국가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법은 공정함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어느 책에선가 본 듯하다. 공정하지 못한 법 조항이 있다면 개정을 해야 한다. 시비를 가리는 일보다 더 어렵고 험난한 과정임은 겪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 험난한 과정들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부터도 남성의 위치에서 그동안 무의식중에 올바름의 정의를 머리 속에 저장해 두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머니가 계시고, 누나들이 있다. 아내도 있고, 딸도 생겼다. 그들의 입장에서 사회를 들여다 보면 아찔한 순간들이 너무 많다. 우리 가족들에게만 일어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끔찍한 일들이, 내가 사는 이 곳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들이 어느 공포 영화 보다도 실감나게 무서운 요즘이다. 설마 그렇겠어, 하는 일들이 이 책에서는 실제 사건들로 세세하게 묘사되어 적혀 있다. 무섭지 않을 수가 없다.


  변화되고 바뀌길 간절히 바라고 원한다. 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것이 남자로 살아가는 것과 아무 차이가 없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원하고 있다. 법은 공정함을 판별하는 것은 아니라지만, 약자의 편에서 그들에게 힘이 되어 주면 좋겠다. 법은 잘 모르지만, 그 법을 제대로 수호하는 이들이 아마도 그 약자들일 것이다. 그 약자들에게 힘이 되도록 포기하지 않고 용기내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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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박지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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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경제를 알지 못하고 삶을 영위해 나가기란 쉽지 않다. 삶의 모든 부분들에 경제학 개념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경제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경제를 더 잘 아는 것은 아니다. 경제학을 배워보면 알겠지만, 실생활의 경제는 경제학에서 배우는 것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그렇기에 경제학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경제학이 어려운 것으로 자리잡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실 경제가 쉬운 것은 아니다. 경제학과 경제는 느낌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경제학을 전공했다고 경제 기사를 술술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글을 안다고 해서 모든 글들을 다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경제 기사들이 다 제대로 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개념을 잘 못 알고 작성된 글도 있고, 뜻이 잘 전달되지 않는 기사들도 있다. 꼭 경제 기사가 아니더라도 읽기 힘든 기사들도 많이 있는 요즘이다.


  이 책은 개념 정리들이 잘 되어 있다. 꼭 경제 기사가 아니더라도 현실 경제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구성도 좋다. 처음에 경제기사를 어떻게 볼지부터 설명하고, 개념들 설명이 이어진다. 금리, 금융, 주식, 부동산, 무역과 환율 등에 대해 설명하고, 그 후에 경제지표를 읽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경제 용어들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경제기사들을 독해해 두었다.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초보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다만, 세부적으로 들어 갔을 때 설명이 다소 부족해진다는 점이다. 경제는 연결고리가 중요하다. 한 사건의 파급력이 한 곳으로 끝나지 않는다. 삶이 여러부분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경제도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든 심화학습은 개별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 책은 입문자들을 벗어나 조금이라도 심화학습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깊이가 얕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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