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어른이 보기에도 괜찮은 책이다. 책의 Preface를 보면 영어를 공부하는 성인 학생들을 위한 책이라고 소개해놨다. 영어의 수준은 비교적 쉬운편이지만 내용상 성인의 관점에서 풀어나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Chapter별로 나뉘고 각 Chapter는 몇가지 Topics, Grammar, Funtions의 관점에서 구성된다. 형식적으로는 담화(이야기)나 대화를 들어보고 꼭 따라해보도록 연습거리를 준다. 게다가 한 번만 하고 마는게 아니라 Review(그저 앞의 것을 그대로 요약해놓은 '불량늘리기' 식이 아님)거리를 제공해서 긴장감과 흥미를 잃지 않고 한 Chapter를 마칠 수 있게 해놨다. 이런 형식적인 틀 구석구석에 앞서 말한 Topics, Grammar, Funtions들이 배어있고 반복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Chapter 1을 보면
Topics - food, music, at the park
Grammar - a lot/much/many a little/a few
Funtions - talking about quantity/telling a story/giving opinions
라고 되어있는데
담화, 대화가 음식이나 음악, 공원과 관련된 이야기로 꾸며지고,
어떤 경우에 a lot/much/many a little/a few를 쓰는지 사례식으로 설명하며,
이런 일련의 학습이 결국 talking about quantity/telling a story/giving opinions하는 것들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결론을 맺자면 1~6단계 편성된 이 교재를 통해, 어른들도 마치 네이티브의 아이들처럼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일부 초중고 학생 전용 어학원이나 성인 대상 학원에서도 이 교재를 채택하거나 추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ps. 듣기 테이프는 '필수'다. 사람들이 비싸다고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격 책정에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분명한건 음원을 들으면서 봐야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