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들의 시간
줄리아노 다 엠폴리 지음, 이세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돈이 ˝반란자들의 무기가 아니라 지배자들의 표식˝이 된 시대, 체사레 보르자형 정치 지도자와 메시아 증후군형 테크 거물 들의 전성시대를 조명하는 정치고문 출신 소설가의 통찰력.
(근데 책 앞쪽 장강명 작가의 추천사에는 옥에 티가 있음. 뭔지는 댓글에.)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Verissimus 2026-04-10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식자들의 시간』에서 독자들은 헨리 키신저,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 에마뉘엘 마크롱, 키어 스타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쥐스탱 트뤼도가 그렇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는 귀한 기회를 얻는다. 그들은 겉멋을 부리려 하지만 잘 안되고, 유엔에서 아무도 듣지 않는 연설을 하고, 낭패감 속에 당혹스러워하고, 테크 거물들에게 웅얼거리며 질문하고, 망연자실해 눈물을 쏟을 듯한 표정을 짓는다.˝ — 장강명 작가의 추천사 중 (p.10 하단 ~ p.11 상단) / 이 두 문장 중 앞문장은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을 언급하고, 뒷문장은 그들을 신랄하게 희화화한 부정적 묘사를 나열함. / 그런데 아마도 본문의 어구를 그대로 혹은 비슷하게 차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부정적 묘사들은 실제로는 대부분 다른 인물들에게 쓰인 것임. / 게다가 앞문장 인물들에 대한 저자의 태도도 동일하지 않음. 특히 헨리 키신저에 대해서는 ‘통찰력을 인정하’며 거의 긍정적으로만 언급했음. / 즉, 장 작가가 임의로 ‘인물과 묘사‘를 짝지어서 마치 저자가 그렇게 연결시킨 것처럼 왜곡돼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