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기적이야 그림책이 참 좋아 1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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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기적처럼 온 세아이가 있다. 모두 기적이다. 그것을 잠시 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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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문학에 관한 10문 10답 트랙백 이벤트

1.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시


2.  조경란 <혀>

3. 기형도 시인

4. 신경숙 <깊은 슬픔>의 여주인공, 나의 상황과 비슷한 경험때문에

5. 박경리 <토지>의 서희-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고 의연한 여인상

6. 박남준 시인의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7. 법정 스님의 <무소유>-우리나라의 재벌들에게

- 많이 가진자들이 노즐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8. 허삼관매혈기

9. 백석시전집 <여승>

女僧 / 백석

 

女僧은 合掌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 같이 늙었다
나는 佛經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女人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女人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十年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 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山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10. 신경림의 <농무>,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 여고시절 시를 읽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한 시집 두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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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초등 교과서 Maths CM2
세쥬르 테브네 지음, 김은경 옮김 / 세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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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학제는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5-4-3-4학제로 초등과정은 5학년까지다. 이 책은 프랑스의 초등 마지막 학년이 배우는 수학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수학과 다른 점이 있다면 수학문제를 풀면서도 그들만의 문화가 담겨있다는 점이다. 우리 수학 책도 물론 그렇겠지만, 이 책의 문제들은 실생활에 유용하며, 꼭 필요한 수학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 또, 우리나라에서 최근 부상되고 있는 논리수학, 사고력 수학의 기초가 되는 문제들이라고 할까? 일단 문제는 짧지만 생각은 한참 동안 필요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여느 수학책처럼 <수와 계산, 공간과 기하, 측정> 등의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 중요시 하는 것은 문제해결과정이다. 심지어는 어느 정도의 계산 문제가 등장한 후, 계산이 숙달되었다고 생각하는 정도에 이르면 전자계산기 사용법이 나오고, 어떤 문제는 계산기를 이용해서 풀라는 제시가 되어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어림없는 소리가 아닌가? 결국 고도의 기하 문제에서는 계산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그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책이기 때문에 문제가 가득하지만 공간은 빼곡하다. 책에 문제를 푸는 시중의 우리 수학 문제집이 아니라, 책에서는 고급 문제를 접하고, 따로 공책을 만들어 풀어야 한다.

수학 문제를 풀면서 지리나, 역사,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는 자극을 주며, <아틀리에 문제>는 생활 속에서 수학이 얼마나 많은 곳에 적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수학이 꼭 필요함을 역설하는 것 같다. 더불어 영재교육원이나, 더 높은 차원의 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꼭 한번쯤은 풀어서 자신의 사고력수학 실력의 정도가 어디쯤 왔는가를 평가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한다. 수학을 공부하면서 다른 학습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던 지난 날 우리의 수학, 그래서 조금만 진도를 놓쳐도 수포자(수학 포기 학생)가 도기 십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수학책은 색다른 면을 보여주고, 수학도 깊이 있는 생각하면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도 깨닫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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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작은 곰자리 1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제인 다이어 그림, 김지선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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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우정이 뭐라고 생각해하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지 모르잖아요.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답하기 어려운 단어에 명쾌하게 답 할 수 있는 법을 배울 것 같아요."
 
이 책을 선물받고, 조금 전에 우리집에 놀러 온 조카가 한 말이다.
 
정말이다. 이책을 읽으면,
<쿠키>라는 소재로 많은 추상언어들을 구체언어로 바꾸어 놓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채인선 작가의 <아름다운 가치사전> 이란 책이 동시에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곤란하고, 어떻게 설명해야 딱 떨어질까 싶은 단어에 구체적 사물인 쿠키를 가지고, 명쾌하게 답할 수 있다는 장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듯하다.
 
좋은 책, 한 권을 얻어 한동안 아이들이 쿠키로 이야기 하는 법을 배우지 않을까, 재미있는 말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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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방에 놀러가요? 민화그림책시리즈 3
윤열수.이호백 지음 / 재미마주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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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의 공부방은 어떠했을까?


고풍스러운 책을 받고, 우리 아이들은 무척 낯설어 했다. 그러나 이내 우리 민화로 된 그림들은 포근한 느낌을 갖는 듯, 마치 박물관의 한 켠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옛날 사람들이 공부하던 방을 그린 것이라고 해주었더니 이것저것 펼쳐보는 양이 마치 박물관 체험을 하는 것 같은, 혹은 타임머신을 타고 200여년 전 선비의 방으로 놀러와 이것저것 둘러보는 느낌을 갖게 하는 책이다. 문방사우를 펼쳐보는 대목에서는 전주에 외가를 두고 있는 아이들이 한지를 만들어 본 체험을 해본지라 무척 흥미로워했다. 아이들의 책읽기는 이렇게 여러 체험에서 오는 총체적 경험으로부터 책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 같았다.


엄마인 내가 보기에도 무척 고급스러운 장정과 고풍스러운 느낌의 그림들이 우리를 조선시대 어느 선비의 방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우리네 서민들에게는 갖기 힘든 서재가 여기에 펼쳐지고 있었다. 우리집의 작은 방 서재를 생각해보니 잘 정리되고, 깔끔한 책가도를 보면서 선비의 정갈하고 맑은 정신과 기품이 느껴져서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아이들의 공부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테다. 그 분위기와 주변 환경 또한 중요한 부분이 됨을 우리 부부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선비들의 뜻을 따라 우리도 여름방학엔 정갈한 공부방을 꾸며보자고 다짐해 본다. 책이 주는 기쁨은 참 다양하다.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인 집이지만, 어수선하게 느껴지는 지금의 상태를 책가도 그림을 보면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으니 이 얼마나 훌륭한 스승이 되는 책이란 말인가? 더불어 아이들은 스티커를 붙이며 명칭을 떠올려 보기도 하니 부모인 입장에서는 마치 재미나는 공부라도 하는 듯 신기하고 흥미롭다. 편안하게 민화를 이해하는 데도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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