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우정이 뭐라고 생각해하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지 모르잖아요.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답하기 어려운 단어에 명쾌하게 답 할 수 있는 법을 배울 것 같아요." 이 책을 선물받고, 조금 전에 우리집에 놀러 온 조카가 한 말이다. 정말이다. 이책을 읽으면, <쿠키>라는 소재로 많은 추상언어들을 구체언어로 바꾸어 놓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채인선 작가의 <아름다운 가치사전> 이란 책이 동시에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곤란하고, 어떻게 설명해야 딱 떨어질까 싶은 단어에 구체적 사물인 쿠키를 가지고, 명쾌하게 답할 수 있다는 장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듯하다. 좋은 책, 한 권을 얻어 한동안 아이들이 쿠키로 이야기 하는 법을 배우지 않을까, 재미있는 말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