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섬, 군함도 풀빛 동화의 아이들 27
김영숙 지음, 박세영 그림 / 풀빛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기대되는 영화로 <군함도> 개봉도 앞두고 있는데요.

 

 책을 먼저 읽어보려고 창비에서 나온 책도 이미 구입해뒀는데 신랑이 먼저 읽고 있어요....


저는 먼저 읽어야 할 것들이 밀려 있어서~~~ 


저도 냉큼 따라 읽어야겠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고 보심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동화여서 

 

<지옥의 섬 군함도> 와 같은 책은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깨어있는 시민이 되려면 최소한 지나온 역사는 제대로 알아야겠죠.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꼭 읽었으면 하는 동화!!!

 

 


작가의 말부터 어린이필독서인만큼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참 쉽게 쓰여져 있구요.


실제로 일제시대 강제 징용되었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역사동화입니다.


이 책을 제가 초등 두 딸들에게 보여준 이유는 분명해요!!!


영화를 꼭 함께 보고 싶었고, 그 전에 배경지식을 알고서 더 깊이 영화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초6 큰딸은 이미 한번 읽고 빠져들어서 매일같이 읽고 있을 정도로


실제 이런 일이 있었나 믿기 어려운 역사적 현실앞에 아픔과 공감을 동시에 느꼈던 거 같아요.

 

 

 

 

영화 예고편만 봐도 이와 비슷한 장면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매일 가스 폭발의 위험을 감수하며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사람들....


돈 한푼 받지못하고 그야말로 노예 취급을 당했던 일본 제국주의의 잔인한 인권유린!!!




후손들은 이런 역사적 사실 자체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데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 수고를 무릅쓰고 이리 열심히 알리려 할까요......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에 대한 것이고 국민을 지키기 위한 국가가 해야 할 일이며,


은폐하려는 세력들에게는 저항의 의지를 보여줘야 만만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은 아닐지.....


알면 알수록 치가 떨리고 너무나 화가 나는 일이죠.


이 군함도는 실제로 2년전에 일본에서 수없는 노력끝에 "세계유산" 에 등재되었는데요.


그 자체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인데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정보센터를 건립키로 약속해놓고도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게 더 분개할 노릇입니다.


물론 일부 깨어있는 일본국민들은 하시마섬, 군함도를 부끄러워 할 세계유산으로 여길 것이라 생각하지만


여전히 기득권세력은 이렇게 점점 은폐하려고만 하고 있어요.


이럴수록 더 제대로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알아야 하고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도 알아야 합니다.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항구 근처에 위치한 섬으로 1943년에서 1945년 사이에


약 500~800명의 조선인이 강제 징용되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일본은 이 하시마섬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명분으로


철강, 조선, 탄광에 있어서 일본역사상 메이지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내세웠다고 하죠.


그 당시 힘이 없었던 나라의 국민들을 강제로 끌고가서 생명의 위협까지 줄 정도로


막 대해놓고 이런 명분을 내세웠다니 아우....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 나네요....!!!

 

 

 


군함도가 현재도 관광코스로 엄청난 인기라고 하는데요.


직접 제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다가도 억장이 무너질 거 같아서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실제 역사를 직면하면서 분노를 갖기 전에 일단 이성적으로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서


비판을 해도 해야 할테죠.


그러려면 우리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역사동화를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아이들 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의 배경지식과 소통이 가능할만한


어린이필독서로 이 책 잘 읽히고 아이들도 재밌어 합니다.


강제징용된 아버지를 따라서 엄마와 함께 강제로 끌려간 근태라는 아이의 눈으로


군함도를 바라본 이야기를 사실적이고도 흥미롭게 써내려갔어요.


박물관 학예사로 오랜 시간 활동했던 작가의 역사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인식의 중요성이 느껴졌습니다.


저 또한 같기 때문이지요.^^


 

 


가슴 아픈 역사를 묻고 사는 부모님 세대들,

 

 

그리고 탄압받았던 복잡한 세상을 모르고 사는 지금 우리 아이들 세대들.


그 간극이 너무나 커서 그동안 강대국의 보호 아닌 보호 속에서

 

 

대한민국도 나름 발전해가고 성장해가는 과도기인거 같은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역사적 사실은 끊임없이 들춰내고 아프더라도 바로잡는 노력을 해줘야


후대에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조상들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떳떳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섞인 바램을 품어 봅니다.


어린이필독서이지만 어른인 제게도 울림을 주는 <지옥의 섬 군함도>!!!


도서관에서라도 군함도에 대해서 책으로 만나게 해주시고 영화도 함께 보시길요...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