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시험 - 대한민국을 바꾸는 교육 혁명의 시작
이혜정 지음 / 다산4.0 / 201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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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분야의 책을 만날 일이 별로 없었지만 이 책은 교육에 관한 책이고


교육에 종사했던 저로서는 당연히 호기심을 갖고 읽기 시작한 책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처럼 학부모는 당연하고


교육관계자와 국가지도자도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역설하고 있어요.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책을 읽고 난 저는 너무나도 납득할 만한 말입니다.




교육학자여서 문제의식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는 책이구요.


그 대안을 통해서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이 얼마나 잘못 가고 있는지,


그리고 이제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교육에 대한 인식에서 그치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탄탄한 근거를 들면서 호소하고 있거든요.


교육을 연구한 학자로서 내 나라 대한민국의 교육을 염려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길 바라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졌고

 

 

저 역시 저자의 생각에 동조할 수밖에 없도록


구구절절 옳고 굉장히 솔직하며 직선적이고 쟁점을 꿰뚫는 눈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끌고 가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이 한마음으로 저자의 책을 읽고


대한민국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을 같이 느끼고 동조해줌으로써


저자의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도 하죠.

 

 

 


원론적이고 겉도는 이야기들로 대한민국의 영원한 이슈인 교육에 접근하지 않습니다.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저자가 제시했던 대안으로 교육방향을 바꿔갔을 때 오는 불안요소들까지도


염두해두고 대한민국의 교육에 있어서 새로운 시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거든요.


다시 말해서 대한민국의 교육이 지금까지 취하고 있던 방향을 바꾸려면


"시험" 을 바꿔야 하고 그 시험으로 인해 평가방식을 좀 더 합리적으로 구성해 감으로써


대한민국의 교육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과학적인 연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서


저자가 주장하는 근거들을 요목조목 잡아주고 있어서 독자라면 누구나 설득당할 거예요.^^


내가 믿고 있던 지금까지의 세계관을 흔드는 이야기가 있을수도 있지만


결코 불편하지 않습니다.


누구라도 수긍할 수 밖에 없는 논리를 가지고

 

 

진정 무엇이 대한민국 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거든요.



 

 

 

실제로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선진국의 교육방식과 대한민국의 교육방식을 각각 접함으로써


교육학자로서 현실적인 경험치까지 적용시켜서 얘기하다 보니까


대한민국 교육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과 실제로

 

 

우리 아이들이 보는 시험내용이 배치됨을 보기가 참 불편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 교육과 대한민국의 시험이 보여주는 결과물이 민낯을 들킨듯


뭔가 많이 부족하고 방향이 잘못 되었구나 느끼고 있는 것이죠.


그 얘기는 바로 예전의 낡은 통치방식이 교육까지 침투해 버렸고


일렬로 줄을 세우는게 편한 방식이었기에

 

 

여전히 그 방식이 교육에서도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제는 대한민국도 마주하기 불편한 역사이지만 점점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의 흐름을 생각해본다면 옛날방식에 물들어있던 교육의 패러다임도 이제는


좌시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음을 인식했다면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적절한 타이밍에 용기를 낸 교육학자의 이 책, <대한민국의 시험> 을 읽은 독자로서


발전된 대한민국의 미래의 교육을 만나고 싶은 소망이 더 커졌습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교육의 가치는 너무나 공감하지만


실제로 그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있어서 대한민국의 시험은 괴리가 너무나 큽니다.


많은 교육 관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만큼 용기를 낸 저자가 대안으로 제시한 시험은


IB 와 IGCSE 가 이 있는데요.


이 두가지 중에서도 최근 홍콩대에서 전임교수 임용 공고를 낼 때

 

 

IB 관련 지식이나 경험을 요구한 사례를 들어서


IB를 평가 기준의 하나로 더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대학 순위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명문대인 홍콩대의 사례를 통해서


IB시험이 신뢰받는 대학시험이라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지요.

 

 

IB 교육과정에 의한 시험의 과목들로 국어, 역사, 과학, 외국어, 미술을 들고 있고


국내 시험과목에 없어서 생소한 지식론이 더해졌는데요.


 


 


언뜻 봐서는 문제가 굉장히 하이퀄리티의 답을 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IB 시험은 대한민국의 기존의 평가방식과는 접근부터가 달라요.


하나의 정답만을 위해 문제만 반복해서 풀어가던 지금까지의 시험과 그 평가방식으로 보면


당연히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지만


IB 시험의 평가방식은 하나의 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존중하고 그 다른 생각을


탄탄하게 받쳐줄만한 근거를 제시했을 때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인거죠.


그야말로 논리적이고 타당한 사고를 바탕으로 한 답을 써낸다면


예전 조선시대에 주어진 주제에 따라 시를 써냈던 것처럼


각자의 다양한 생각을 논리적으로 발표하는 자신감의 표현이

 

 

바로 시험까지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저자가 제시하는 선진국의 새로운 시험방식으로 대한민국의 시험과 평가방식을 바꾸는것이


갑자기 난이도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방향의 문제라는 것!!!


지금까지 무조건 받아들이기만 하고 효율적이지 못했던

 

 

대한민국의 학습방식과 시험으로 갈 것이냐,


다양한 생각을 공론화시키면서 토론을 거듭해서 다름을 인정해가는 과정속에서


비판적으로 수업을 활용하게 해주는 창의적 학습 방식이냐!!!


누가 봐도 바람직한 선택의 답은 나와 있는데 실현하는 데 있어서


난관이 많이 있을거라 용기내지 못한 탓이 더 큰 건 아닌지......


용기내어 주장하는 교육학자의 대한민국 시험으로 대변되는 교육정책의 문제제기....


이번에는 결코 좌시하지 말고 가까이 다가가서 공론화시켜볼 일입니다.


 

 


 

​<대한민국의 시험> 저자가 이전에 썼던 책 제목 또한 흥미를 자극하는데요.


서울대 학생들도 저자가 요구하는 창의적 학습이 아닌 수용적 학습에 의해서


공부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라 불리는 서울대마저도


이런 교육을 하고 있음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꼬집기도 했었죠.


앞서 출간했던 책에 이어서 이번에 나온 <대한민국의 시험> 에서는


문제제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안이 될 수 있는 IB 시험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시험이 바뀌어야 한다는 걸 어떤 근거를 들면서 얘기하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한번 제대로 파고들어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읽기에 결코 지루하지 않고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시험방식과 그 평가관점에 대해서

긍정적인 판단을 하게 되실거 같습니다. 저는 그랬거든요.

가치있다고 여기는 내용만 번드르르.... 실천은 그렇지 못했던 어리석은 교육정책들을

이제는 실용적이고도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접근해보려는 노력을

일선 교육 관계자와 국가지도자가 곰곰히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현실속에서 교육이 최고의 성공이라고 여기는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이제라도 제대로 알고 비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교육의 민낯과 그 대안들을 이 책을 통해 많이 얻어가시길 바래요.   


자신이 교육에 관심있는 그 누구에 해당된다면 이 책은 정말 꼭 읽어보시길....!!


 저만 읽기 아까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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