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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명한 글귀이지요.
마음은 지키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또 너무 붙들고 못했을 때 스트레스는 받고 싶진 않은데요.
어딜 가나 짬이 날 때면 그냥 시간 죽이는 건 너무나 싫은지라
저는 늘 어딜 가나 그때 그때 읽고 있는 책들을 꼭 챙겨가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가만히 잠언처럼 마음의 평정을 다스리고 싶을 때나
이 세상의 지혜를 하나라도 책을 통해 얻었을 때 오는 그 기쁨을
느끼게 되면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파울로 코엘료의 <마크툽> 이 책을 읽으면 이와 같은 행복감 누구나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도서관 카페에 일요일 오후 아이와 함께 책을 보러 다녀왔어요.
단숨에 처음부터 끝까지 4시간에 걸쳐서 쉬엄쉬엄 책 한권을 완독한 경험을
<마크툽> 이 책이 제게 선물처럼 주었습니다.
<마크툽> 이 제게 이런 좋은 기억을 심어주네요!!!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변역된 작가" 라는 기록이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는데
그게 바로 파울로 코엘료랍니다.
바로 그의 책 <연금술사> 때문인데요.
저 역시 <연금술사> 를 읽고 파울로 코엘료와 인연이 닿아
이번에 나온 신간 <마크툽> 까지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연금술사> 도 그렇고 <마크툽> 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 세상 곳곳에 뿌려져 있는 진정한 지혜로움들을
이 한권의 책에 모아서 엮었다는 것이었어요.
"마크툽" 은 아랍어로 <모든 것은 이미 기록되어 있다> 라는 뜻입니다.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영적인 보물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고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을 통해 독자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기도 하구요.
세상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직접 겪어보고 경험한 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경험을 전해주는 이 책의 가치는
이것만으로도 읽을만한 이유가 충분하겠지요? ㅎㅎ
179가지의 짧은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삶의 경험을 전해주고 그 해답은 독자들이 찾게 하는,
다소 해답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흐름은 아니겠지만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고 깨닫는 과정에 이를 수 있게 해주는 경험은
충분히 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밑줄 치면 읽은 구절이 한 두 곳이 아니고
어느 한 줄을 밑줄 치는 것보다는 전체 한 페이지의 내용을 곱씹어봐야
의미를 알 수 있을거 같은 곳도 적지 않아요.
사유... 이 바쁜 세상을 살면서 사유라는 것을 하는 걸 까먹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삶의 경험에서 오는 진정한 지혜로움이 뭔지
파울로 코엘료의 <마크툽> 이 일깨워줄테니 바쁘게 앞만 보고 살았던 분들이라면
꼭 이 책을 읽고 "느리게 걷기" 시도해 보시길 바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