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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인문학 - 공부하는 엄마가 세상을 바꾼다
김경집 지음 / 꿈결 / 2015년 3월
평점 :
책 제목만으로 제 구미를 당기는 책을
만났습니다.
인문학을 좋아하고 두 딸을 가진 저는
엄마거든요~~!!!
"엄마가 시작하는 인문학 혁명"
이라는 것은 뭘까?
김경집 작가는
가톨릭대 인간학교육원에서 25년간 교수로 일하고
현재 읽고 쓰는 것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지요.
강연에서 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 입말
스타일이어서 제법 잘 읽히는 책입니다.
인문학 하면 흔히 문(학)*(역)사*철(학) 이라고
하지요.
문학, 역사, 철학을 통해서 공통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건 기승전 "인간" !!!
바로 그 인간, 우리들이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는 목표는
누구나 다 같은 것이고 무언가에 쫓기거나 매달리지
않는 자유로운 인간....^^
말 만으로도 이렇게 여유롭고 행복할 수가
없잖아요.
인문학이라는 것이 단지 지식이나 교양을
채워주는 건 아닌 것이지요.
앞으로 진일보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주체적인 인간이 되고자 인문학을 통해 알아가는
시간을
학자들, 청소년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우리 엄마들도
혁명이라는 말을 빌어서
인문학에 빠져보자는 겁니다.
가족을 위해, 또는 대한민국의 사회,문화적인 분위기상
자녀들을 위해서만
희생하는 엄마들의 바쁜 일상들
속에서
인문학을 통해 좀 더 여유를 가져보자는
건데요.
궁극적으로는 엄마들도 아이들 책만 읽지
말고,
엄마의 책을 좀 읽으면서 시작하자고 말하는 것처럼
제게는 들립니다.
삶의 주체와 무게중심이 무엇이냐에 따라 인간의 인생과
행복, 목표는 다 제각각이겠지요.
물론 한 가족을 이끌어가는 남편들, 우리 가장들이
있지만
집안의 중심과 방향을 잡아가는 건 진심 엄마들의
영향력이 지대하지요.
그 속에서 엄마들 스스로 어떤 삶이 소중하고
행복하냐고 물었을 때에
남편이나 아이들, 가족들이라는
대답보다는
내가 만족하고 내가 행복한 삶을 얘기하는 엄마가
얼마나 될까요?....
의존적이고 희생적인 엄마들이 먼저 주체적인 나의
삶으로 방향을 잡고 갈 때에
엄마들의 혁명이 시작될거 같은 생각도
듭니다.
1강에서 얘기하는 왜 읽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역사 / 예술 / 철학 / 정치와 경제 / 문학을
지나서
결국은..... 결국은 ..... 엄마들의
책읽기를 통해 혁명을 시작해 보자는 거예요.
중간에 정말 교양서로서도 손색없는 다양한
영역의 중요 인물들이나 사건들,
지적 만족을 주는 내용들이 가득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앎을 좋아하는 저는 다시
한번 나중에 또 되새겨 읽어보고 싶은 내용들이예요.
그 와중에 공감이 갔던 소제목이
많았지만 첫번째로 공감하게 했던 건
"모든 것의 맥락을 읽어라" 였습니다.
역사를 개인적으로 흥미로워하는 제가 이
말에 심히 공감하게 된 건
학창시절에 배웠던 역사를 다 까먹은 요즘
다시 공부를 하게 된 계기가 있어서였어요.
훌륭한 인물, 좋은 환경으로 인해 역사가
흘러간듯 보이지만
사방에 원인과 결과에 의해 현재 역사가
되기까지
그 맥락이 있었고, 맥락을 잘 짚어낸
사람들이
그 시대의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거더라구요.
독서할 때나, 영어 지문을 볼 때 조차도
맥락을 읽는 것이 중요할 진데,
세상을 살아가면서는
오죽하겠습니까...
이 세상을 읽어내는 눈은 역시 책으로
기인하게 되는거죠.
어떤 선생님에게 과외처럼 배울 일은
아닌거죠.
경험을 통해 체득하는 것이 가장 빨리,
그리고 제대로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누구나 말하는데 그 체득된 경험을 얻기
어렵다면 책으로라도
많이 접하고 읽어가는 노력이 엄마들에게도
이제는 필수적인 것이 아닌가....
책을 통해 세상을 읽고 사회의 부당하고
모순된 패러다임들을 바꾸는데
엄마들이 앞장서보자.... 발상이 가히
혁명적이죠....ㅎㅎㅎ
남자들의 혁명은 질기고 둔탁한 소리가 나는
듯 하니
부드러운 여자들의 혁명으로 이 세상에
기름칠을 하듯
책을 읽으면서 여유도 찾고 가정의 행복은
물론,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 줄 아는
그야말로 인간적인 시선으로부터 시작했으면
합니다.
한달에 한번씩 큰 딸의 친구 엄마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한지 벌써 3년째 접어들어요.
혼자 머리 속으로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가치있고 뿌듯하며 그 자체로
만족스러운 시간임을 자부합니다.
아이들에게 창조와 혁신, 융합을 강조하기만
할게 아니라
엄마들도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책과
융합시켜서
내 삶을 돌아보는 여유, 자유로운
인간으로서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엄마 인문학> 을 통해
"세상속에 나"를 제대로 투영해보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