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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김경희 지음, 김세희 각본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소설 <순수의 시대> 가 나온다는 걸 알고 영화 한번
둘러보다가
책이 더 읽고 싶어져서 이렇게 책까지 만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도 가장 끌렸던 건 책에 대한 설명과
달리
제목이 "순수의 시대"
~~!!!
뭔가 상반되는 느낌인데 무슨 의미일까 호기심도
생기고
제가 좋아하는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줄기를 이루고
있어서
책도, 영화도 보고 싶어서 모두 다
만났지요.
영화를 먼저 보고 나면 책이 재미없어진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런 편견 안 갖고 보려고 순서 상관없이
보다보니 영화를 먼저 만났습니다.
<순수의 시대> 라는 제목으로 나오는
매체중에 영화와 책 둘다 만날 계획이었지만
영화로 먼저 만난 느낌은요.
네이버 영화에 있는 전문가와 일반관객들의 평이 왜
낮았나 조금은 수긍이 되는....^^;;
끝나고 나서 좀 뭔가 허하다~~ 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책으로도
만났습니다.

조선 개국 7년째, 태조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
(후에 태종)이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역사가 휘몰아치던 그때에 혼란스러웠던 일들이
있었지만
얘기하고자 하는건 남녀의 사랑....그중에서도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 순수한 사랑?
맥은 그거였어요. 혼란스러운 정세는 영화속 인물들의
삶에 그럴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되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영화의 느낌에 큰 임팩트가 있는거 같지는
않은....
결국은 여자주인공은 양반들에 대한 복수로
시작했지만
그러는 중에 남자주인공을 사랑하게
되는데요.
자신의 목표인 복수는 성공했지만 그것을 위해 사랑하는
남자를 이용하게 된 셈이 되어서
마지막에는 두 남녀에게 모두 상처....
그래도 남자가 그 모든 걸 포용하고 여자를 살리면서
자신은 죽음....
요즘들어 뻔하지 않게 만들어가는 스토리 속에서 좀
뻔했던 거 같긴 하네요....
나름 이런 평가 너그러운
편인데....^^;;
영화를 본 후에 읽은 거라 내용은
이미 한번 머리속에 들어와 있어서 그런지 책은 술술
읽히더라구요.
오히려 영화속 장면들, 대사들 모두 책으로 보니
순서가 거의 다 똑같고
감정이나 심리상태만 책에서 좀 더 부연설명해주는
느낌....
한가지만 봐도 될거 같은데 그렇다면 저의 선택은
영화보다는 책입니다~~!!!
영화속에서는 없던 장면들이 책 속에서 보여주는 부분들
때문이예요.
소설 <순수의 시대> 속 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고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되게끔
먼저 그 이유들이 나와주고 있어서 책으로 보는 것이
훨씬 끊김이 없고 인물에 몰입하기가 좋았던 거
같습니다.
잘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고서는 영화와 책 둘다 있다면
책을 읽어야 하는구나~!! 를 느끼게 한
작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