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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간 외계인의 지구 처방전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14
서지원 지음, 오성봉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9월
평점 :
고대 그리스는 자연과 인간을 탐구했고,
중세 시대는 종교의 시대라고 불렸으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과학 기술의 시대는 인간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줬지요.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볼 문제는 과연 그 변화들이 긍정적이기만 한가 입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이 책이 한번쯤은 과학기술의 이면을 생각해보자고 말하고 있어요.
스마트폰이 등장해서 사람들의 삶은 편리해진듯 하지요.
그 편리해진 시간에 사람들은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으로 보내야하는데 그렇지 않고
오히려 스마트폰에 더 중독되고 매몰되어 갑니다.
이건 분명 우리가 원했던 삶은 아닌데 말이지요.
이것은 분명 과학기술 하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인간, 지구를 변화시킨 삶이 기술에 역습당한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는 겁니다.
유쾌하게 이런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준 이 책이
더 흥미롭게 보이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꼭 읽어줘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교양서로 여겨지기까지 하네요.

의문스럽다면 문제의식을 갖고 직시해야겠지요? ㅎㅎㅎ
이 책을 이제 들어가 볼랍니다.

일러스트가 개성 넘치다 못해 빵빵 터지게 합니다...ㅋㅋㅋ
지구의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 방사능 오염,
유전자 조작 식품, 슈퍼 박테리아까지
인간의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역습들을 외계인 스파이 패밀리들이
지구로 찾아와서 문제도 짚어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게끔
사유의 장을 마련해주러 왔습니다.
그런데 이동식 화장실을 타고 날아왔다네요.
그래서 뒷간 외계인....ㅋㅋ


이건 목차만 봐도 게임 끝났지요? ㅎㅎ
초등생들이 너무나 흥미로워 할 이야기들로 가득해요.
특히나 과학에 관심있는 남자아이들이 보면 환장할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여자아이지만 시니도 이 책 넘 재밌다고 제게 여러번 말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 가장 읽고 싶었던 부분은 바로
블랙아웃의 위험성!!!
우리 삶에 너무나 밀접하게 자리하고 있어서 오히려
그 소중함을 못 느끼는 전기~~~
물고기가 물의 고마움을 모르듯이 외계인들이 보기에도
지구인들이 전기를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것에
일침을 가하네요.
아이들이 읽고 나면 전기의 소중함을 확실히 알고
아끼는 습관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외계인들의 대화가 참 재밌는 스토리 부분도 있고
사실적인 과학상식들을 풀어쓴 부분도 있어요.
초등생들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면서 동시에
유익한 내용들이 가득하답니다.
이 책 겉으로 보기보다 아주 요물이예요.^^
단순히 정보만 많이 남기려고 쓰여진 책이 아닌거 같아요.
외계인들의 말 속에 지구인으로 사는 우리들이 들으면
각성하게 될 내용들이 많아서 참 맘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