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를 마치 이기주의로 착각하는 현실이 여전하다는 것을 짚어가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사실 나 또한 개인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어떻게 다른지도 제대로 알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펼쳐보게 되었다.
완독후 드는 생각은 개인주의자는 참으로 모든 걸 다 갖춘 존재가 아닌가 싶다.
내가 지향하는 여러 인간상을 두루 갖추며 살아가는 존재로 여겨진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고 비인간적인 전통이나 관습은 무조건 따르고 싶진 않다.
타당한 의견은 경청하고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지만
세상의 쾌락이나 재물만 추구하는 이들의 책임전가나 책임회피는 진짜 꼴불견이다.
나의 자유가 소중하듯 타자의 자유도 소중하다는 생각을 늘 하면서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인간 사이의 우호감과 연대감을 소중히 여기며
우리는 모두 각자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솔제니친의 말을 인용한 지점도 격하게 반긴다.
개인의 생각을 억압하는 다수의 횡포, 특히 국가권력이나 위계질서에 기반한 지배세력를
경계하며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고자 노력한다.
궁극적으로 이타적 개인주의자는 자기 발전을 위해 자유를 주장하고자 한다면
남의 자유도 최대한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품격있는 자유를 지향해야 함에 동의한다.
그러나 간혹 내 삶의 방식과 결이 다른 이들을 간혹 TV를 통해 만나기도 한다.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키우면서 타자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은 안중에도 없다.
충동적이고 비합리적이며 감정적이고 기만적인 사람들.
저런 자들은 그저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는 얄팍한 이기주의자에 불과하다.
정수복 작가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반시민적인 집단주의자라 규정하며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행위하는 개인이 바로 개인주의자라고 정의한다.
나아가 공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 그 때 개인주의자는 시민으로 그 의미가 확장된다.
여러 방면으로 개인주의를 다루고 있는 <이타적 개인주의자>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