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 - 인생의 여행길에서 만난 노시인과 청년화가의 하모니
나태주 지음, 유라 그림 / 북폴리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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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책 한 권이 나왔어요.

 

오랜만에 만나보는 시화집입니다.

 

그것도 나태주 시인이 참여한 북폴리오 신간 <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 을 만났어요.^^

 

책표지를 유라의 그림 중 하나를 골라 채웠는데

 

조금 아쉽다면 뒷표지처럼 앞표지도 무광으로 했으면 더 예뻤겠다는 생각이.....


걸스데이 멤버로만 알고 있던 유라가 알고 보니 울산예고 미술과 졸업에

 

이렇게 그림 실력이 좋은 줄 이번에 처음 알았지 뭐예요.^^

 

지금 시니가니 세대는 유라를 잘 모를 수도 있어서

 

이 책을 보여주면 화가가 사실은 과거에 아이돌이었다는 것이 

 

아마 연결이 안 될지도 모르겠네요.

 

유라로서는 참으로 영광일 것이 최근 2년간 유라가 직접 캔버스에 작업했던 그림들을 보고

 

나태주 시인이 모든 시를 다 새로 썼다는 것!

 

 "봄이 피고 여름이 흐르고 가을이 익고 겨울이 내리다" 

 

라는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시화집에서는 

 

유라의 그림을 보면 그 계절이 바로 연상되는 행복감을 선사해 줍니다. 

 

거기에 나태주 시인의 시가 더해져서

 

계절과 여행을 노래하는 서정적인 완성품이 되죠!

 

책 속에 들어가 있던 멋진 유라의 그림들로 12달을 채우고

 

한 폭으로 연결한 2022년 캘린더는 덤입니다.^^

 

4계절과 여행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이번 시화집 속 나태주 시인의 시 중에서도

 

저는 "풍경" 이라는 이 시가 참 좋았어요.

 

여행이라면 저도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특히 제주도의 경우 갈 때마다 늘 이방인인 나를 따뜻하게 품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나태주 시인이 제 맘 속을 다녀갔는지 딱 제 마음을 표현해 주셨더라구요.

 

인간과는 종이 다른 나무나 풀들과 물론 교감하는 데 있어서 한계가 있겠지만

 

마음으로 먼저 말을 거는 사교성을 발휘하고픈 마음이 생기게 하죠, 여행이라는 것은.

 

나는 여기에 와서 너무 좋은데 너희들도 좋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풍경이 나를 한 가족으로 받아줄 때

 

비로소 편안하게 숨도 쉴 수 있게 된다는 것!

 

현학적이거나 어렵지 않게, 우리의 일상어로도 충분히 감동을 주는 

 

나태주 시인의 시는 언제 봐도 참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풍경" 이라는 이 시가 어디 제 마음만 대변하는 시이겠습니까.....

 

저와 같이 공감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요.

 

이것이 바로 시의 보편성이 갖는 힘이겠죠!

 

똑같은 시를 보면서도 각자가 다 내 마음 같다고 느끼게 되는 것.^^

 

 

 


"너를 사랑함으로 하여

 

더욱 내가 순해지고 깊어지고

 

끝내는 구원받는 그 어떤 사람이고 싶은 것

 

이것이 나의 마지막 소원이기도 하다."

 

 

 

똑같은 시를, 똑같은 사람이 보는데

 

왜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 걸까?

 

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한 줄이 왜 오늘은 더 가깝게 다가온 느낌이 드는 걸까?

 

개인적으로 늘 궁금했던 것이었습니다.

 

시란 그렇게 섬세하고도 내밀한 인간의 심리 그 어디에 닿아 있는 것인가 봐요.

 

그래서 함부로 못하고 조심스럽게 다루고 싶은 건가 봐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나태주 시인의 시와

 

유라의 아름다운 그림이 하나로 어우러진 멋진 시화집이었습니다.

 

왠지 여행지에 가면 조용한 동네책방에서 더 많이 만나게 될 것만 같은 

 

<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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