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읽는 책에 따라 아침조깅을 기록으로 남기는 글 제목과 내용이 달라집니다 ㅋㅋ
"인간은 고독으로부터 고요를 얻는다!"
이 문장은 흐름출판의 자기계발서 <스틸니스 STILLNESS IS THE KEY> 속에서
제게 꽤나 인상깊게 남아 있거든요.
아침조깅을 하는 제게는 고독한 시간이 되지만 결코 외롭지 않아요.
고독보다는 고요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 시간이고
차분함과 평온함이 외로움을 덮어버리고도 남을 정도로 하루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행복으로 충만해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아침조깅으로 라이언 홀리데이가 말하는 "내면의 고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예요.^^
< 에고라는 적>,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에 이어 제가 세 번째로 만나는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인데 개인적으로 <스틸니스 STILLNESS IS THE KEY> 가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쉽고 선명해 보입니다.
그래도 전에 만나본 경험이 있다고 이번에는 좀 더 빨리 이 책과 친해진 느낌이예요.
스토아학파의 철학을 라이언 홀리데이의 방식으로 21세기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는
<스틸니스 STILLNESS IS THE KEY> 는 예수와 석가모니, 소크라테스, 공자, 세네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기독교의 수도사 등 위대한 사상가들과 함께
레오나르도 다빈치, 나폴레옹, 존.F.캐네디, 안네 프랑크, 타이거 우즈, 빅토리아 여왕,
작곡가 존 케이지, 야구선수 오 사다하루, 가수 로잔느 캐쉬, 카톨릭 사회 활동가 도로시 데이,
TV쇼 진행자 프레드 로저스까지 자기의 위치에서 제 몫과 능력을 보이며 세상의 인정을 받은 사람들.
이들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내면의 고요" 를 드러내 혼란을 가라앉히고 잠재우는 힘을 발휘하며
각자가 선택한 문제해결 방식으로 대처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유명인들의 중요한 삶의 순간을 이야기 할 때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ㅎㅎㅎ
존.F.캐네디가 핵전쟁을 피할 수 있었던 힘은 당면한 문제를 폭넓게 바라보고 깊이 생각했던 것,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했고 무한한 인내심을 가졌으며
상대의 눈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발휘했던 것.
Stillness 를 얻었을 때 정말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아보는 명료함이 있음을
존.F.캐네디를 통해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그의 사생활은 말이 많았지만 미국의 대통령의 위치에 있으면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는데
캐네디의 대처는 분명히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이 있어요.
나폴레옹의 삶의 방식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본질적인 것으로부터 걸러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고,
히틀러의 나치 요원들로부터 2년간 숨어 살았던 안네 프랑크는
부모님에게 선물받았던 일기장에 속상한 일이 있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일기를 쓰며 자기 마음속의 고뇌를 종이에 옮겨 치유의 형식으로 일기를 썼어요.
일기를 쓰면 스스로를 제3자의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된다는 걸 깨달았던 안네 프랑크는
나이에 비해 좀 조숙했고 깊이 사색할 줄 알았다고 합니다.
좋은 생각과 해로운 생각을 구분 지을 줄 아는 혜안은
내면이 고요할 때 빛을 보게 되는가 싶습니다!!!
읽는 사람을 위한 게 아니라 쓰는 사람을 위한 글, 일기쓰는 일은 안네 프랑크 외에도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는 그 힘을 알았던 오스카 와일드, 수전 손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빅토리아 여왕, 버지니아 울프, 프란츠 카프카, 벤자민 프랭클린도 "내면의 고요" 를 위해 활용했던 방법이었어요.
다윗에게는 진정한 자기인식으로 무장되어 있었고
에고가 아닌 경험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에고만을 믿었던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어요.
스토아학파, 그리고 세네카는 덕을 최고선으로 여겼으며,
치명적인 결함, 인간의 욕망을 앞에 두고 <도덕경> 을 통해 노자는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이 너의 것이 된다." 고 했습니다.
노자의 말에 저 역시 격하게 동의하는 바예요.
우리는 스스로 충분하다고 느끼는 순간을 원해야 하고 인지할 수 있을 때
살아있음,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게 되고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게 되며
사심없는 순수한 행동에서 기쁨과 고요를 찾을 수 있습니다.
<스틸니스 STILLNESS IS THE KEY> 에서 언급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는
모두 다 교훈적이고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예요.
그들의 행동양식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위기는 어떻게 극복했으며 어떤 이들은 무엇이 부족했는지,
우리는 그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책에서 소개된 인물들이 그렇다면 특별하기 때문에 잠재력을 깨우는 열쇠, Stillness 를 소유하고 있는 것일까?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는 누구나 내면에는 "고요 Stillness" 가 존재하고
다양한 삶의 방식과 태도들을 통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요" 를
어떻게 끄집어내 활용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고 말해요.
내면의 평화와 행복을 찾아가는 해법은 자기 안에 있는 것!
하지만 때로는 우리가 목표하는 것을 향해 갈 때마다 중간에 좌절시키는 분노 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걸 슬기롭게 극복하기란 결코 쉽지 않아요.
인간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네카는 분노라는 감정에 대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로막는다"고 말하고 있어요.
욕망은 주의하면 되지만 분노는 제압해야 한다고.
분노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주기 때문에.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될 것이 없는 분노를 제압하는 방법은
바로 스틸니스를 통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라이언 홀리데이가 강조하는 "내면의 고요" 는 이미 옛날부터
불교, 이슬람교, 히브리서, 힌두교, 그리스, 에피쿠로스 학파, 기독교 등에서 강조하고 있던 것을
저자가 "Stillness" 라는 이름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역설합니다.
흔들리지 않기, 흥분하지 않고 행동하기, 들어야 할 소리만 듣기, 안팎으로 평온한 상태 유지하기는
모두 노자의 도, 그리스 철학의 로고스와 결을 같이 하지요.
정신, 영혼, 몸이 삼위일체가 되어 "고요를 취하는 능력 Stillness" 를 발견하기,
내 것으로 만들기란 어찌 보면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혼란이 끊이지 않는 이 시대에 더욱 중요한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요" 에 접근하는 가장 쉽고 단순한 방법은 감사라고 라이언 홀리데이는 말하고 있어요.
고대의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해 왔던 내면의 고요, Stillness를
21세기의 현대인들에게 설득력있게 전달하기에 충분한 책이었어요.
키르케고르는 산책을 방법을 통해 고요를 얻게 되었다는데
제게는 아침조깅이 삶을 이해하고 감사하며 통찰의 희열을 경험하게 해주는 Stillness 의 원천입니다.^^
내게 주어진 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만의 탁월함을 갖추게 되는 삶,
고결한 영혼이 있는 삶을 추구합니다!
스틸니스를 통해서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