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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양장) - 개정판 ㅣ 새움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베르 카뮈, 그리고 그의 이름을 지금까지 불리게 하는 그의 대표 작품인 소설 <이방인> 을
그동안 소장하고 있던 민음사 버전이 아닌 새움 출판사 이정서 번역으로 처음 만납니다!!!
이건 저로서는 예상치도 못한 전개였어요.
사실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을 참 좋아하고 아주 가끔 민음사의 번역이 문제가 있는 소설의 경우에만
다른 출판사의 번역을 찾곤 했었는데 그렇게 유명한 소설 <이방인>의 민음사 버전의 번역이
이슈의 중심에 있는 소설이라는 걸 까마득히 모르고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것이 제게는 꽤나 충격이었어요.
번역 하나하나 어떻게 다 꼼꼼히 따져가면서 책을 골라 보겠냐는 생각부터
피로감을 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 역시 나름 번역을 챙겨가면서 책을 골랐었는데
<이방인> 은 그냥 무조건 민음사 버전이지라는 인식으로 의심도 없이 골라서 구입했었고
새움 출판사의 <이방인> 으로 먼저 만나지 않았더라면
번역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이 책을 만나기 전처럼
가볍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한건 새움 <이방인> 을 번역한 이정서 번역가의 "직역이 아니면 안 된다"는 주장에
저도 기분좋게 설득당했고 두 번역의 차이점이 무엇일지에 대한 호기심과 약간의 의심으로
소장하고 있던 민음사 버전과 새움 버전의 <이방인> 첫 페이지를 비교하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1장이 끝날 때까지 두 버전의 번역을 비교해 가면서 읽어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