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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 이탈리아 편 : 로마에서 생긴 일 ㅣ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설민석.잼 스토리 지음, 박성일 그림 / 단꿈아이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리즈 도서 중에서 출간되길 손꼽아 기다리는 초등 세계사 만화가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입니다.
1권부터 만나다 보니 다음 책이 궁금하고, 또 다음 책은 어떤 나라로 세계사 모험을 떠났을까
계속 기다려지게 만드는 책이거든요.
초등생이 세계사를 접한다는 것, 어렵진 않을까 걱정했던 건 그야말로 기우였어요.
세계사를 만화로 보니까 역시 아이들에게 가독성이 이만한 게 없습니다.
물론 학습만화를 고를 때 가독성 만을 따질 수는 없을 거 같아요.
가독성이야 왠만한 학습만화들은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갖고 있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관련 내용들을 어떤 구성으로,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담아냈는가..... 그 부분에서
책마다 만족도는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램프의 요정 지니와 고구려의 태학박사 설쌤, 그리고
알라딘, 데이지, 그리고 알라딘의 단짝 원숭이까지
친숙한 캐릭터들과 함께 프랑스부터 시작해서 독일, 그리고 4권에서는
이탈리아 로마로 세계사 모험을 떠나요.^^
초등생들이 알아두면 좋을 세계사에 대한 지식들을 쌓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초등 세계사 만화!
그리고 부록이지만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을 즐기고 활용하기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메모리 카드들도 항상 따라와요.
16장의 메모리카드로 보드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새 책 속 세계사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건 직접 경험해 보시면 어렵지 않게 수긍할 수 있는 부분.^^

머리 감고 나오자 마자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권이 도착한 걸 알고는
바로 펼쳐서 볼 정도로 참 좋아해요, 그래서 기다렸었고.^^
어떤 내용인지 저도 궁금해서 물어보니 뭐라고 뭐라고 설명해 주는데
사실은 이게.....무심한듯 물어보지만 아이가 읽었던 것을 스스로 정리해서 말해보도록 하는 것이
저만의 사고력 훈련법인지라 가니는 그런 건 꿈에도 모르고 있는 거죠..... 

너무나 방대해서 어디서부터 봐야할지 모르겠다 싶지만
또 이렇게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으로 한권 한권 보다 보면
어느새 유럽부터 시작된 것이 점점 세계사 실력이 쌓여간다니까요.^^
로마 제국에 대한 이야기 역시 중요하고도 할 얘기가 많지요.
워낙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유럽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고대 로마가 미친 영향력이 적지 않으니 말입니다.
아이네이아스의 후손이 세운 나라, 로마.
로물루스에서 이름을 딴 로마 중에서도
지니의 램프 원정대는 어느 시대로 갔을까요.....
모나리자도 나오고 피렌체도 보이고.... 점점 어디인지 아이들도 유추해 보면 재밌겠죠.^^
16세기 피렌체로 가겠다더니 대뜸
80년 로마 제국에 노예로 몰린 알라딘과 설쌤입니다.
지니의 시간여행, 설쌤의 역사 토크, 설쌤의 역사 체크,
술술 풀리는 세계사 퀴즈, 같은 시대 우리는.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만화로 아이들 흥미만 유도하는 것이 아닌,
고대 로마제국의 세계사 지식을 현재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