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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미술관 - 그림으로 보는 8가지 사회문제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고산 지음 / 앤길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그림 보는 걸 워낙 좋아하고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이 책,
전부터 빨리 읽고 싶었는데 집중할 수 있는 타이밍을 엿보다가 이제서야 펼쳤습니다.
일요일에는 집에서 독서가 어려워서 욕심 가득 4권 들고 나왔는데
결국은 <질문하는 미술관> 한 권 밖에 못 봤어요.
대충 보고 넘길 수 있는 책이 아니더라구요 펼쳐보고 읽다 보니. ㅋㅋ
스타벅스 냅킨에 필사해 가면서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른 책들은 그냥 들고 왔다가 들고 갔을 뿐이었지만요.....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겉표지만 봐도 선명합니다.
책마다 겉모습만 봐도 알 수 있는 책이 있고, 홍보와 분위기가 다소 다른 책들도 있곤 하는데
이 책은 선명해요!!!
그림, 질문, 그리고 8가지 사회문제인 차별, 혐오, 불평등, 위선, 중독, 탐욕, 반지성, 환경오염.
맞습니다. 명화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자화상 8가지 사회문제를 얘기하고 질문을 던지는 책인데요.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너무나 선명하다고 해서 뻔하다고 생각하심 그건 편견입니다!!!
너무 재밌습니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이야기를 다른 나라에서, 오래 전 시간인데도
지금 일어나는 이야기들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요.
그 사회를 살고 바라보는 화가의 눈으로 그림을 그려낸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그 그림을 보자면 우리 눈에 보이는 것 못지 않게 보이지 않는 것이 또 기가 막히거든요.
그림에서는 아주 사소하거나 대충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는 폭넓고 깊은 이야기가 숨어 있어서 그것이 재밌습니다.
그 숨어 있는 역사적, 사회적 배경들을 설명해 주는 그 지점이 아주 흥미롭지요.
군더더기 없이 요점을 문장으로 완성해 내려간 흐름들도 맘에 들더라구요.
필력이 있어서 그런지 가독성도 아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