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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유정식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원래 제목이 일단 궁금해지는 자기계발서가 흐름출판에서 나왔어요.
라이언 홀리데이는 <에고라는 적> 의 저자로도 유명하지요.
읽어보진 못했지만 내내 밟히는 책이긴 합니다. ㅋ
미국의 작가이면서 마케터이자 칼럼니스트, 미디어 전략가로 이미 인정받았고
구글과 세계 최고의 작가들을 자문하고 있어요.
단순히 제목이 길어서가 아니라 창작과 블랙홀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이 책은 인간이 가진 능력의 끝까지 부단한 노력에 대해서 얘기할 것만 같은,
편히 읽힐 거 같지는 않지만
요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워낙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분야여서 관심도 업,
그리고 안내서라는 결말에 내게 필요한 책이라고 여겨질 흥미도에 있어서 또 한번 업!! 

목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작가마다 성향상 다르긴 하지만 라이언 홀리데이는
서론에 굉장히 비중을 두고 핵심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더라구요.
서론만 읽어도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략적인 개요가 파악될 정도이긴 하지만
창작의 고통을 늘 안고 사는 영역 불문 크리에이터들이라면
이 안내서 속는셈치고 한번 읽으보셔라 권할만 해요.^^
걸작을 탄생시키는 것을 작가의 진정한 역할이라고도 말하고,
나아가서 소명이라고 여길 정도로
창작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시간이 흘러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작품을 남기는 일,
영원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을 남기는 일이
매우 가치있는 것임을 힘주어 이야기합니다.
라이언 홀리데이는 <창작의 블랙홀을 거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에서
어느 정도 지속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모범적인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세월을 뛰어넘는 영향력을 가질 불멸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하나 둘 공유하고 있어요.
앵무새 죽이기, 위대한 개츠비, 아델의 음반들 모두
처음부터 최고의 작품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편집의 과정을 거치면서 창작자 본인의 능력을 자만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수용하면서 작품을 다듬어 갔을 때
결국 유일무이한 작품, 시간이 흘러도 제 빛깔을 유지할 작품이 만들어 지는 것이죠.
그리고 이것이 곧 고전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세월을 견뎌낼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걸작을 만들어내기까지-
어떻게 작품을 포지셔닝하고 패키징해야 작품이 오래 팔릴까?
-작품을 다듬는 것부터 완벽하게 만들고 패키징하기까지-
작품이 지속적으로 팔리는 데 어떤 마케팅 채널이 도움이 될까?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부터 범위를 확대하는 것까지-
어떻게 해야 고객을 사로잡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까?
-팬이자 친구로 당신의 제국을 건설하기-
불멸의 작품을 남기려는 목표는 다를지라도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모든 크리에이터가 기억해야 할것,
어떤 작업이든 언제나 무엇인가를 목적으로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작의 결과물을 찾는 사람들은 결국 무엇에 돈을 지불할 생각인건지,
크리에이터들은 이것을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이 6가지 자세한 질문에 집중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이것이 무엇을 해결해주는가?
내가 어떻게 즐거움을 주는가?
내가 무엇을 주고 있는가?
우리가 제공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공유하는 것은 무엇인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 최고의 것이 아니라
새롭고 중요한 무엇, 유일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작의 블랙홀을 거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는 결코 마케팅의 기술에 비중을 둔 책이 아닙니다.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오래 지속될 성공 방식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할 정도예요.
정말 중요하고 오래 인정받는 것은 광고나 판매 전술이 필요없는 뭔가를 만드는 것이어야 하고
그 뭔가는 역시 뛰어난 콘텐츠입니다!!!
최고의 콘텐츠가 아니라 나만이 창조하고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작품, 곧 불멸의 작품 말이죠.
제품이 좋을수록 마케팅도 잘 되고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창작 과정에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원리를 정확히 파헤쳐야 해요.
잠재력을 갖고 있는 창작자의 아이디어에 시간이 더해지고
주변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겸손함과 창작자의 노력, 희생이 더해질 때
제대로 만들어진 결과물 (아웃풋)이 도출되는 것은
뛰어난 크리에이터라면 당연한 결과가 될 것입니다.
라이언 홀리데이가 크리에이터들에게 추천한다는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는 <마케팅 불변의 법칙>, 어떤 책일지도 궁금하네요.^^
마케팅만을 얘기하는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궁금하니까 하나 공개하자면 ㅋㅋㅋ
많은 작품을 만들다 보면 그 중에 하나 불멸의 작품을 남길 가능성도 있고
그 맥락에서 책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마케팅은
후속작 집필을 이어가는 것!!!
그런 창작의 결과물들 중에 보고 듣는 이들에게
가치있는 경험을 만들어주고 영감과 깨달음을 준다면
그 창작물은 불멸의 작품, 고전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창작의 블랙홀을 거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는 화가, 음악가, 스타트업 기업가, 디자이너,
물론 작가까지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들이
1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불멸의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라이언 홀리데이의 아낌없는 조언들을 담았습니다.
로마 시대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극작가인 세네카의 말로
<창작의 블랙홀을 거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의 리뷰를 정리할까 해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옳은 길을 간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진실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데도
절망에 빠져 우왕좌왕대는 사람들이 갔던 길로
잘못 접어들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