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챔피언 - 경쟁 없이 지속가능한 시장을 창조하는 CSV 전략
김태영.도현명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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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 마이클 포터, CSV전략, 마크 크레이어.....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대부분이고


들어봤어도 정확한 개념을 알고 있지 못해서


첫 만남은 참으로 생소한 흐름출판의 신간 <넥스트 챔피언> 을 만났습니다.


요즘은 실전 경영 전략서인데도 마치 소설같은 제목을 붙이네요. ㅎㅎㅎ


소설같은 실화도 많고 책이 점점 속 내용이 겉으로 보는 것과 다른 게 많아지는 거 같아요.


그래도 참 다행인건 이 책 한권 읽었을 뿐인데


기업과 사회에 대한 시각이 <넥스트 챔피언> 을 읽기 전보다


확장되어짐을 느낍니다.^^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인 이윤추구 만으로 이제는


기업을 설명하기엔 그 사회적 위치와 역할이 광범위해졌다는 생각도 들구요.


<넥스트 챔피언> 이라는 제목은 기업 혁신의 동력으로


이제는 경제적 가치에 더해서 사회적 가치를 다층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는 기업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김태영, 도현명 두 저자는 현대 경영전략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이클 포터와


하버드대 경영학 교수 마크 크레이머가 함께 주창한


CSV (Creating Shared Value) 전략, 공유가치창출을 국내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구성했고 실제로도 적용할 수 있는 경영 전략서를 내놓았어요.


이 책은 포터와 크레이머의 CSV 논의를 보완하고


현실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셜벤쳐, 공기업, 비영리 스타트업까지


그 실행을 돕기 위해 쓰여졌습니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통해 자신만의 지속가능한 시장을 구축하는 일에 나서는 것이


이제는 사회적 혜택을 위해 기업이 희생될 수밖에 없다는


과거의 경제학의 관점을 뛰어 넘어서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기업과 사회가 그래서 대립관계에 있었지만

이제는 전략적으로 상생하는 관계가 되어가야 한다는 것이죠.


하나의 파이를 나눠갖는 재분배 개념이 아니라


그 파이의 전체를 확장함으로써


사회도 기업도 윈윈할 수 있는 사고의 전환이 저로선 획기적이면서 신선했어요.


<넥스트 챔피언> 을 읽는 내내 전략과 경영에 있어서 자료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ㅎㅎㅎ


포터가 전하는 ​경영전략의 핵심 개념들 중에서

 

특히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내용은

 

"무엇을 할지" 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지" 를 정하는 것이라고.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어떻게 연결되는가는


사회적 가치로부터 경쟁력을 창출하는 것에 있는데


이 둘을 연결하는 핵심은 바로 고객가치에 있다고 말합니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는 동시에 창출할 수는 없는 것이고


사회적 가치가 촉발과 선결 요건이 되어서 창출하게 될 때


기업의 경쟁력도 창출하게 되는 것이예요.


글로벌 흐름은 이미 CSV 전략을 기업에 적용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에서 CSV에 대한 논의부터 다소 더딘 편입니다.


그럼에도 저자들이 국내 사회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공기업의 평가항목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예요.

 

 

 

 

 

 

 

 

 

국내에도 혁신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도 사회의 이익에 반하는 잘못을 하는 일부 기업들로 인해


사회문제를 모두 기업의 탓으로 돌리는 기업매도론과


기업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기업무능론도 제기되곤 합니다.


실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부정적인 면에서 부각되었던 나이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1996년 나이키는 파키스탄의 아동들에게 적은 임금으로 아동노동을 착취하였고


나이키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나이키는 개발도상국의 부족한 사회,문화 인프라의 허점을 악용한 것이죠.


이 나이키 사건은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업의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것 보다는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믿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영 전략과 연결해서 사회적 가치를 위해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기업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만의 핵심역량을 파악해서


사회문제와 연결지음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인식이 필요하고


이 책이 그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미 실행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나 CJ대한통운, SK그룹의 행보가 긍정적으로


이런 기업들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공유가치창출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는 길이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길일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CSV 전략의 좋은 예로 CJ 제일제당 베트남 고추재배 사업이 있더군요.


베트남의 빈곤한 농가에 한국의 고추 재배 기술을 전수했더니


그 농가의 수입이 증가해서 그 영향력으로


다양한 한식 현지사업을 성공적일 수 있게 했던 것입니다.


기업이 그 지역의 사회문제, 베트남의 빈곤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했고


기업에도 이윤 창출이 이루어지도록 한 것이죠.





또 하나는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그리 옛날 일도 아닌것이 다산신도시의 택배이슈가 있었는데요.


실버택배가 적용되어서 노인의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었고


고객의 불만도 해소하는데 기여한 측면이 있었죠.






국내의 경우 말고 국외의 경우 가장 인상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은 그라민 그룹이었어요.


초등생의 독해력 학습지에도 소개될 정도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중요한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빈곤계층에게 무담보로 소액을 대출하여


빈곤 탈출에 성공적으로 기여한 그라민뱅크가 있었죠.


무함마드 유누스, 그라민 그룹의 설립자로 2006년에


자신이 설립한 그라민 은행과 노벨 평화상 공동수상한 인물이 중심에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발적인 이벤트로 끝나게 할 것이 아니라


경쟁하지 않고도 지속가능한 성공이 될 수 있게


기업이 시장을 창조해 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기업" 이라는 일반명사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는


두 단어를 붙여쓰는 '사회적기업' 이라고 법으로 명시되어서


인증 취득없이 이 명칭을 사용하면 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는 정보 처음 알았어요. ㅎㅎ


 나는 모르고 있는 내용들이 사회에서는 여전히 일어나고 있었다는 깨달음 또 한번....ㅋㅋ


이런게 하긴 한 두개 이겠습니까만은....

 

 

 

 

 


사람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이유가 기억에 남습니다.


"스스로 가진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사회문제도 해결하면서 경제적 이윤도 극대화 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 공유가치창출 CSV 를 통해 찾을 수 있어요.

 

 

 

 

 

 

 


기업의 핵심역량과 사회문제의 접점을 잘 찾아서


기업은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실행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도 기업에 좋은 일을 만들어 주게 되는 상생의 길,


바로 공유가치창출에 사회 문제 해결과 기업의 성장 모두를 잡는 해법이 있습니다!!!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에 집중하고 사회에 기여하듯이


 두 저자의 이 책도 국내 기업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넥스트 챔피언> 경영 전략서가


기업과 경영에 대한 제 얕고도 낡은 관점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바꿔 준 점이 가장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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