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ㅣ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평점 :
처음엔 제목만으로도 책 내용이 다 읽혀져 그다지 눈길이 가는 책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선물을 받아 그 덕에 읽게 되었던 책인데 오랜시간 되지 않아 한번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씌여져 있다. 그렇고 그런 예가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를 따라 읽어가다보면 책 제목의 이유를 알 수 있도록 말이다.
난 직장생활을 얼마 하지 않은 새내기 아닌 새내기이다. 직장인들은 3개월마다 그만두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하는데 나 역시 그럴 때 이 책을 보았다. 마음이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회사 생활도 불만이었고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내 감정 그대로로 사람들을 대하게 되었던 것 같다.
주인공처럼은 아니어도 우리 모두는 조금은 자기 중심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야기를 읽고 나면 무작정 남을 배려한다는 것이 좋다는 것보다는 올바른 생각, 올바른 방법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배려가 아닐까 싶고 그게 성공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사실 배려랖시고 생각하는 것들이 상대방에겐 피곤으로 다가오거나 더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을까. 또 하나의 처세술책이 아닐까 지레 겁먹었던 내게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구라는 기쁨을 갖게 해주었고 조금은 내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서 지금 당장은 조금은 손해보는 것 같더라도 그 자체가 옳은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고 그것이 성공으로 돌아온다는것을 알았다.
이야기가 직장생활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읽는것이 더 마음에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스토리지만..사실 배려가 중요하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의 부장(스파이식으로 내려간 프로젝트1팀의)처럼은 솔직히 나는 못하겠다. 내가 힘들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게 까지 내 온 힘을 다해 배려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적어도 내 스스로의 올바른 마음가짐과 생각으로 대하는 것이 남에 대한 배려가 되고 그게 나중에 크게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쉽게 읽은 책이었더라도 이 책이 나쁘지 않은 책이라고 가슴에 남을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