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의 가치투자 - 가슴 뛰는 기업을 찾아서
이채원 외 지음 / 이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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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장이 약간 요동(?)치긴 했지만 펀드에 대한 열풍은 여전한것 같다. 작년부터 펀드를 들까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관심만 있고 시간은 없다는 핑계로(정말 핑계일뿐 알고보니 시간이 전혀 안드는 일이었다)CMA만 만들어 왔는데 증시가 2000이 될 때서야 적립식으로 펀드를 시작했다. 펀드를 작게나마 시작하면서 나 역시도 공부하게 되고 기웃거리다가 펀드하는 사람들이 모인 관련 사이트를 보면 성급하게 남들 드니까 대강 들어놓고 이거 어때요, 저거 어때요, 여기에 몰빵했는데 어떻게 하나요, 가입한지 한달인데 -여서 그만둘까봐요 이런 글이 많다. 펀드 가입 한달째인 나도 갑갑하게 느껴지는..

나같은 경우 몰라도 게시판을 정독하면서 조금이나 알고 시작하게 되고 펀드 몇개 가입하게 되니 매일 조금씩이나마 더 공부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를 운용하는 이채원씨가 쓴 것으로 펀드 가입후 생긴 관심으로 읽게 되었는데 책 내용이 엄청 특별하거나 어려운 책이 아니며 펀드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그런책이었으면 안봤을것이다) 펀드를 시작한 사람들이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건 펀드가 그리고 그 펀드가 운용하는 기업들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고 펀드만이 아니라 주식시장에 대해 더 넓게 생각하게 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를 이채원씨 때문에 가입했다는 사람이 많아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비록 가입하기 번거롭고(판매가 제약적인지라) 그래서 귀찮은 나는 이 펀드를 안하고 있지만 이분을 왜 믿게 되었다고 사람들이 하는지 알았다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실제로 하락장 방어도 뛰어나고 수익률도 굉장히 상위권으로 안다)

남들이 하니까 무조건 아무런 사전 조사없이 자기돈을 넣어놓고 후회하지 말고 요런 책을 보자. 펀드 투자 하는 방법을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펀드는 우리같은 개미 투자자들보다 많이 배우고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을 우리가 싼값으로 돈 모아서 고용한 후 대신 주식에 투자해주는 것 아닌가. 방법 보다는 경제에 대한 넓은 시야, 펀드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를 알고 보는 눈을 넓혀주는지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것 같다.

용어는 하다보면 알게 된다. 용어는 모르면 네이*에 치면 알 수 있지만 보는 눈을 넓히는건 이런 책이 아닐까. 이채원씨 말대로 가슴뛰는 기업이란 내재된 가치를 갖고 있는 기업일테니까. 이런 사람이 하는 펀드는 믿을만 할듯. 개인적으로 나는 요 책에 몇번 나오는 신영투신의 허남권씨(이사셨던가; 본부장이셨던가)가 멋져서 신영걸로 두개 하고 있는데 이 책 읽고 나니 미소가 역시나 지어지는 것이 이분도 멋진것 같다.(한줄씩만 출연하셨지만;;) 차근차근 읽었는데 책도 두껍지 않고 관심있는 내용인지라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내가 지금 하는 펀드란 것이 어떤것인지도 조금은 알게 되었고 말이다.

펀드는 투자지만 적금처럼 원금보장 상품이 아니다. 무조건 돈을 벌어다 주지도 않고 단기간에 그렇게 몇십프로 수익을 내주지도 않는다. 최근이야 갑자기 주가가 뛰어서 경이적 수익률이었지만 최근에 보듯 또 언제 그게 줄어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당장쓸 돈 남들이 한다니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가 갑자기 주가 떨어지면 놀래서 다 팔아버리고 손해보지 말고 이런 책 읽고 우리도 고수가 되어보자! 나도 아직 초보지만 언젠간 고수가 되길 기대하며. 다음엔 이 책에 나온 이채원씨가 존경하는 분들의 자서전을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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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anboss 2007-10-28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동감이오.
언젠가 고수가 되기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말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