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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풍경
이해인 정채봉 외 지음, 박항률 그림 / 이레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언제나 정채봉의 동화는 나에게 무언가 더 생각할 것을 요구한다.
짤막한 글, 단촐한 그림... 그리고 머리를 복잡하지 않게 하는 구성.
머리에 담배 연기가 꽈~악 들어찬 듯한 기분일 때, 정채봉의 글은 하나의 돌파구가 된다.
문체가 그리 남다른 것도 아니고, 아름다운 미사여구를 동원한 것도 아니지만,
정채봉의 글에는 푸근함이랄까, 일반인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
더군다나 이 책에는 full-color illustration을 통해 더욱 접근성을 증가시키는 면이 있다.
현대인이 '좋은생각'과 같은 월간잡지와 비슷한 류(類)의 책을 원한다면
'한 번 읽어 보시게나' 하고 권할 만한 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