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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큰 퍼퓸 파우더 팩트(오리지널) - 20g
이넬화장품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지성

인터넷 다른 리뷰 읽어보고 지성에 입큰 제품들이 좋다길래 혹' 한 제품입니다.

같은 용량의 다른 것들에 비해 1만원 정도 더 비싸서 조금 고민했지만, 워낙 피부가 번들거려서 신경이 많이 쓰이는 지라, 투자하는 셈 치고 구입했죠.

확실히 번들거리는 것을 뽀~송 하게 잡아주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계속 그 상태는 아닙니다. 중간중간 기름종이로 닦아주고 다시 한 번 두드려 줘야 해요~

향이 강하다는 분덜이 많던데, 원래 이니스프리를 써서 익숙해져선지 별로 느껴지지 않던데요?

다만 통이 알루미늄이라 조금 묵직하고 익숙치 않은 감촉인데, 대신 튼튼하겠지' 생각하고 만족하려구여...

커버력은 거의(^^전혀?) 없습니다. 두드려 주고 난 뒤에도 별로 티도 안 나요. 보송보송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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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1 - 일탈의 군상들, 개정증보판
시내암 지음,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199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은 거의 가리지 않는 편이지만, 예전 학생 때의 난 짤막한 글은 좋아하지 않았다. 적어도 한 권에 하나만 들어있어야지 읽을만하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을 더욱 부추긴 책들 중 하나가 바로 이 '수호지' 이다.

내가 중학교 때 읽은 책이니까.... .. 11년은 족히 넘은 걸까? 표지도 그 당시 그대로, 하나도 달라짐이 없는 듯하다.  그래서 금새 알아보았다... ^^;  사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국지' 는 읽었는데, '수호지' 나 '서유기' 등은 읽지 않았다 한다. 하긴 주위 사람 중에 10권 이상의 시리즈를 읽은 사람이 거의 없기도 하지만 말이다.... ㅋㅋ  나두 책을 읽은 햇수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다지 많이 읽지는 못했다. 삼국지, 수호지, 토지, 태백산맥, 아리랑, 임꺽정, 장길산 등 ..  조금 더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러고보니, 학교를 졸업한 뒤엔 대하소설이라고 할 만한 것은 한 세트도 읽지 않았네.... 흠.. 반성...

암튼 난 이문열 님이 편역한 '삼국지' 를 읽기 전에 '수호지' 를 읽었다. 물론 그 전에 '삼국지' 를 접하긴 했지만, 고작 2권 짜리와 3권 짜리가 전부였고, 한 세트를 다 읽을 엄두는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수호지' 가 손에 잡혀 읽게 되었고, 몇 권째인지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게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매력에 전권을 다 읽고도 아쉬움을 느꼈다. 그래서 '삼국지' 까지 펼치게 된 것이다. 그만큼 '수호지' 또한 흥미로운 작품이다.

108명의 군웅들이 나오는데, 한 명을 주인공으로 삼고 나머지는 다 엑스트라처럼 다루었다면 정말이지 인물 소개가 지루했겠으나, '수호지' 에서는 한 명 한 명의 소개를 모두 스토리 있게, 비중을 두어 들어가고 있어 별 지루함 없이, 오히려 즐겁게 한 명 한 명의 호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양산박의 108 호걸에 관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 요소들을 가미한 이 작품은, 후반부에 비극적으로 끝난다는 점에서 황석영 님의 '임꺽정' 이나 '장길산' 과 비슷한 느낌이다. 아쉬우면서도 역사를 아예 왜곡해서 그릴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 그리고 그 비극적인 현실이 오히려 '끝이 늘어지지 않고 깔끔' 하다는 기분이 드는, 아이러니컬한 작품, 한 번 읽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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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K 2부 1
Kazuo Mafune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워낙 만화책을 자주 접할 기회가 많았던 편이라... 이 책도 어찌어찌 하다 보게 된 책이다.

일본 만화보다는 우리나라 만화를 살려주어야 할 텐데.. 라면서 되도록 자제를 하던 시절이다.

하지만 이런 류의 만화는 우리나라에 그다지 많지 않은 실정이었다.

우리나라 만화를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되도록 우리나라 만화를 살리고픈 사람 중 하나니까.

그런데 왜 이런 종류의 만화는 없을까... 넘 아쉽다.

일본 만화에는 많다.

우선 내가 읽은 것만 해도, Dr. 코토진료소, 닥터 K 전권, 닥터 노구찌, 사이코 닥터, 그리고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두 세트가 더 있다.  하나는 냉정하게 수술을 잘 하는 의사를 다룬 만화였는데, 그 의사는 햇빛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어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만 나타난다고 했다....  아주 차가운 인상의 사람이었다.  웃는 모습을 도대체 볼 수가 없는....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God's hand 였나 .. 그런 비슷한 제목의 만화였는데, 훌륭한 외과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는 내용이었다.

굳이 이 쪽 분야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만화를 그리는 태도를 바라는 것이다.  만화가 단지 한 순간의 심심풀이 용도만은 아니라고 난 믿고 싶다.  그것을 그리는 분들도 그런 마음으로 그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들여 줄거리를 생각하고, 정성을 들여 그림을 그리고.. 워낙 일본은 애니메이션 산업이 매우 발전한 만화 왕국이라 할 수 있기에 그만큼 여러 분야의 만화들이 쏟아져 나온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만화도,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사랑, 연예' 얘기 등에 치우치지 않는 내용의 만화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실, 닥터 K는 아주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그래도 처음 접하는 (이 분야 만화 중 가장 처음 본 책임^^) 내용이라선지 신선했다.

요즘 서점에서 흔히 사볼 수 있는 '가정의학백과' 와 같은 책이 훨씬 더 전문적인 것은 당연하다.

또한 만화의 특성상 그렇게나 어려운 내용을 다루면 독자층이 매우 얇아지면서 판매부수가 줄어든다.

따라서 그렇게 큰 만족도, 불만도 없다. 

다만 닥터 K의 우람한 몸집이 가끔 거슬린다. 

지나치게 musculinity를 강조한 게 아닌가............. 하고 말이다... 자격지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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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디 DVD 2 - 땀과 비누와 디디의 이야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천계영 님의 작품은 이미 여럿 본 적이 있다.

내가 넘넘 귀여워하는 ^^; 현겸이가 나오는 "언플러그드 보이" 는 물론 말할 것두 없고,

최고의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오디션" 또한 단행본으로 나오기도 전에, 연재되는 시기에 모두 읽었다.

그리고 단편집... "Come Back Home" 등의 단편이 실린 것두 물론 보았다.

천계영 님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범생틱하지는 않으면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정서적으로 이질감이나 비난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 같다.

"DVD" 역시 10대의 착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D: 땀, V: 비누, D: 디디

이름도 독특하다. 캐릭터도 독특하다.

특히 '땀' 이란 여자아이는 늘 환각을 보며 살고 있는 독특한 아이이다.  환각을 세 번 톡-톡-톡 두드리면 없어진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한 번은 동화 속에 나오는 저주스런-춤을 추다가 지쳐서 죽게 만드는- '빨간구두' 가 자기 발에 신겨져 있다며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고 정신없이 춤을 추게 된다. 이 때문에 비누, 디디와 가까워지게 된다.

아직 단행본으로 본 적은 없다. 계속 연재작으로 보아 와선지 기다리기가 힘들다.... ^^;;;

부담없이 읽을 만한 작품이다.  아직 소장가치까지 논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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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오디세이 1 지혜가 드는 창 44
진중권 지음 / 새길아카데미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궁금해요.  진중권 님의 '미학 오딧세이'를 읽다보면, 에셔의 그림을 접하게 됩니다.  사실 '미학 오딧세이'의 내용은 다른 미학 서적에서 읽었던 내용과 중복되는 면이 있어서 그렇게 새롭지는 않습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화도 어디선가 읽어본 듯한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구요... 근데 에셔의 그림세계는 정말 독특합니다.  그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요?  볼록하면서도 오목한 그림, 거울 속의 세계인지 세계 속의 거울인지 알 수 없는 그림,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면서 서로 구분할 수 없는 그림 등,  그는 매우 모호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것이고 저것은 저것이다' 이런 식으로 단정적으로 구분하여 사고하며 살아온 저에게는  무언가 생각하게 하는 바가 있네요.  예전에 어디선가 읽은 '연금술' 과 관련된 내용이 떠오르네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주 흐릿하고 모호하며, 베일에 싸인 듯한 느낌을 주지만,  그래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구석구석 캐보고 싶게 만드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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