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쁜 하루...
오늘 들은 최고의 음악은 나비부인에서 핑커튼 역을 맡은 파바로티의 음성이었습니다.
악역이라기엔 잘 퍼져 나가는 음성, 선량하게까지 느껴지는 음색...(물론 리골레토에서의 만토바 공작역은 한대 때려주고 싶었지만...)왜 쵸쵸상이 빠졌는지 알겠더군요. 물론 화면 말고 음원으로서만 말이지만...
미렐라 프레니가 쵸쵸상으로 분한 음반이 맞지 싶은데...역시들 겉모습과는 좀 다르더군요.
미렐라 프레니와 파바로티는 젖남매 사이라던데, 그래서 그런가 음색이 어우러질 때 참 멋졌어요...
마담 버터플라이, 나비 부인은 리골레토에 비하면 제가 호감을 별로 안 가지는 오페라인데, 이렇게 전체에서 떼어서 파바로티 부분만 들으면 왜 이렇게 낭만적으로 들리는지...
비개인날을 최고로 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 그냥 파바로티만 나오면 만족이에요...(파바로티 빠순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제 귀를 가장 호사스럽게 만들었던 것은 파바로티라고-심지어  그가 환갑쯤 되었을 때 찍은 다큐멘터리에서도 얼마나 멋지던지! 물론 부인을 여러 명 버렸던 것은 그다지 좋진 않았지만...)


2.

김애리 작가님이 인터뷰를 하셨던 적이 있더군요. 그것도 그냥 인터뷰가 아니라 책에 실린 인터뷰.
제일 첫장을 장식하셨던데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임희영 작가님의 책인데 주로 인터뷰로 되어있습니다. 인터뷰하는 분의 정성과 세심함이 돋보인 인터뷰 집이었어요...
물론 기획력도 빠질 수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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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6-28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대단하심 ㅋ 전 파바로티는 커녕 그쪽은 문외한이라 ㅠ 진정한 덕후임 증명되는 글 입니다 ㅋ

태인 2016-06-29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후아닙니다....진짜 매니아가 들으면 별 것도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