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에서 샀던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에서 소개된 책.

프리젠테이션 젠, 프리젠테이션 젠 디자인

이렇게 해서 상, 하라고 치면 될 듯...

 

나는 전형적인 문과생이라 이과분야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사실 어릴 때 시계 몇 개 뜯어본 적은 있지만 뜯고 나서 재생하는데는 실패했으니...전형적인 문순이의 전형이랄까.

그런데 최근에 이과적인 부분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사실 대학 때 컴퓨터 관련해서 수업을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여러가지를 배웠었다. 그때는 멍청하게 열심히 안 들어서 그렇지...)

대학 때 수업에 나왔던 SGML은 안 쓰고 최근에 HTML5에  대해서 새로 배웠다.

그래도 필수적인 교양에는 철저하게 못 미치겠지만.

 

대학 때 수많은 파워포인트 작품을 만났고, 나도 몇개 만들긴 했지만.

한번도 프리젠테이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사실 신경쓰는 사람도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다들 꽉 채워넣는데 신경쓸 때라서...

 

하여간 최근 디자인에도 조금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넘겨보다가

그 책에 나온 책도 읽어봐야지! 했다.

인포그라픽에 관심도 같이 가질 때라서 인포그라픽하고도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싶어서.

그 점에서 살펴보니 에이콘 출판사가 소규모인것 같지만 건실하고 제대로된 책들을 들여온다 싶어서 구입했다.(회사가 개떡 같았으면 관심을 가지건 어쩄건 그냥 포기하고 치웠겠지.)

 

다만, 가르 레이놀즈의 처가 일본인이고, 사는 곳이 일본이고, 일본문화에 지나치게 경도되어 있다는 게 객관적인 프리젠테이션 설명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문제일뿐.

전반적으로 편집은 굉장히 감각적이다.

일본의 문화를 이용한 시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 사진 등은 내가 프리젠테이션 서적을 보는 건지 미술서적을 보는 건지 착각할 정도다.

 

물론 실무적인 디자인 분야에 대한 설명과 기획에 대한 철두철미한 설명은 그 거북함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한번도 프리젠테이션이 이렇게 설명될 수 있는 분야인지 몰랐다.

감각과 배치가 논리를 돕는 이 방식은 나에게 문화적인 충격을 주었다.

그렇구나, 프리젠테이션은 파워포인트도 아니고, 설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지.

그리고...결과적으로 프리젠테이션 하나를 제대로 하려면 관련 서적을 꼭 읽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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