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 작가의 신작을 읽었다.(제목은 모르겠다...검색해보면 나오겠지만 그리 인상적인 제목은 아니었다.)원작을 이기는 속편은 없다는 말 그대로, 리딩으로 리드하라(이것에 대한 평가는 보류한다. 난 처음에는 감동적으로 읽었지만...뒤에는 이하생략.)보다는 좀 못하다.
특히 약 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편에 대한 설명을 보면 내가 실천편을 읽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뒷부분부터는 역시 이 작가의 실력이 드러난다.(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나는 전자라고 생각하긴 한다.)근데 문제는...클래식을 들어라! 라는 말에 있었다.
페이퍼 주제중의 하나로 클래식을 넣긴 하지만 난 기본적으로 모든 음악이 평등하고 한뿌리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이건 내가 한 말이 아니다.기본적인 상식에 해당한다는 모 누군가의 말이다.생각한다는 것은 이 말에서 비롯하긴 했지만.)
그런데 단지 오래되었다고, 아름답게 들릴지도 모른다고...
뇌를, 내 생각을 더 발전시키는데 클래식 음악이 필요하다니...
옛날에 지그 지글러가 쓴 모 책에서는 마음이 불안할 때는 시끄러운 음악을, 편할 때는 클래식 음악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지그 지글러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요즘같이 자기계발 서적이 많을 때 나오지 않은 희귀한 종류의 뇌과학 자기계발서였다.) 그 뇌과학적 논리로 보면(믿건 안 믿건)클래식이 오히려 뇌를 깨우는데는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게 아닐까?
그렇게 따지면 하긴 지혜의 산삼인 고전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는 논리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만...
잘 읽다 말고 하여간 그 부분에서 잠깐! 이라고 말하고 싶어졌다.
책은 아주 잘 읽었다. 정말로.
하지만 거기에 대해선 생각을 좀 많이 해봐야겠다.
실질적인 본인과 책의 괴리가 큰 분 중의 하나라, 좀 더 읽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