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클래식에 처음 발을 들인 건(그러니까 백수때 fm라디오 듣기 전에)대학생때 어느 홈페이지에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처음 보고서였다.
갑자기 피뚝뚝 흘리면서 노래부르는 여자때문에 한마디로 식겁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노래는 절절하게 터져나오고...물론 내가 그 노래에 감정이입을 못했다는 건 변하진 않지만.
충격! 저런 게 있었다니...
제목은 얼렁뚱땅 기억, 주인공 이름도 얼렁뚱땅 기억...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인데 그냥 루클레치아로 기억을...
이번에 어쩌다 검색을 하다보니 그 피 뚝뚝이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라는 걸 알게 되었고, 기왕이면 DVD가 좋았겠지만 난 주로 음악을 차안에서 듣다보니... CD로 낙찰...
들어보니 제목이 루치아인것 치고는 남자 성악가들이 부르는 분량이 압도적...
그래서 잠시 갸웃?
여자 성악가가 두드러진다는 곡에서 어째서 남자 성악가들 분량이 더 많지?
궁금해서 조사해본 결과, 원래 남자 성악가를 위해서 만들어진 곡이라고...
하여간 들어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덜 들어서 뭐라 말하긴 그렇고...
여자 성악가가 그렇게 두드러지게 노래부르는 건 아닌 것 같아...칼라스 버전으로 들으면 괜찮을까? 아니면 조운 서덜랜드 버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