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의 사계는 중학교 시절, 처음 접한 클래식이었다,
물론 케텔비의 페르시아 시장에서를 초등학교 때 신나게 들었던 적은 있지만 그걸 클래식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선생님이 의미있는 표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얘들아. 너희들도 여러번 들어본 적 있을 거야. 텔레비전에 많이 나왔거든.
그 말을 듣고 잠시 의아했지만, 카세트 테이프로 들어본 순간 그 뜻을 알 수 있었다.
아, 그런 뜻이었구나...
행사 소개할때 뻔질나게 나오는 음악이었다.
요즘은 피가로의 결혼을 틀어놓으면서 중얼거린다.
아, 이건 모 소화제 광고의 음악이구나...
근데 그 소화제 광고는 왜 모차르트 오페라만 주구장창 넣는거지?
한 5개월 전에 그 소화제 광고에서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를 넣었었다.
그것도 요즘 들어보니까 알기 시작한 거지...옛날에는 몰랐던 이야기였다.
클래식도 자주 쓰이는 건 귀에 익고 그러는데...
문제는 같은 작곡가라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곡도 있다는데 있다.
내가 그럭저럭 사계로만 자주 듣는 비발디...
비발디 사계의 음원을 구하려고 검색창에 비발디로만 쳤더니...
임프로비스타. 신포니아...뭐라고 적힌 음원이 검색되었다.
영어로만 적혀 있으니 알리 없고, 하여간 비발디니 당연히 사계이려니...(그러니 무식의 소치라 할 밖에.)하고 다운.
들어보니 신포니아...뭐라고 나오는데 모르겠다. 근데 표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보케리니라고 적혀 있다.
보케리니? 작곡가 이름인지 모르니, 곡 중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들어보고는 사계가 아니었기 떄문에 한 몇달동안 처박아 두었다
그리고 갑자기 어제 어디선가 신포니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궁금해져서 임프로비스타로 한번 쳐봤다.자세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임프로비스타는 바로크 시절의 기악곡 중 하나라고 한다....
결국 검색 한번만 미리 해봤으면 곡 감상에 조금의 보탬이 되었을 것을...
아니, 표지에라도 설명이 되어 있었다면...
들어보니 임프로비스타 형식의 모음곡이다. 아직 감상을 올리기에는 몇번 안 듣고 해서...
다음번에 감상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그때 감상을 올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