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극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로드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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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가족극》은 제가 처음으로 읽은 미미여사, 미야베 미유키의 첫 책입니다. 단순한 트릭과 범인 찾기보다는 인물의 내면을 치밀하게 그리는 작품을 선호하는 저에게 이 책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이 서로의 이름과 얼굴도 모른 채 ‘아빠’, ‘엄마’, ‘아들’, ‘딸’ 역할을 맡아 가상의 가족을 만들어 갑니다. 


 평범한 가장 도코로다 료스케가 공사현장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고, 

경찰은 그가 인터넷에서 여러 사람과 가족놀이를 해 왔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가상 가족 구성원들을 한 명씩 취조실로 불러들이고, 실제 가족은 매직미러 너머에서 그 과정을 지켜봅니다. 긴장감을 주는 이 장면은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하여 더 흥미로웠습니다.


 《가족극》은 트릭, 범인 찾기에만 집중하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심리에 집중하며 사건 아래 감춰진 숨겨진 이야기를 밝혀 나가서 더욱 좋았습니다.


"가족의 자격은 누구에게 있을까?"


 이 책은 미스테리 장르를 통해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무관심과 상처를 세심하게 보여 줍니다.  함께 살아도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현실의 가족과, 얼굴을 몰라도 위로를 주는 가상 가족을 대비하며 독자에게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250페이지 정도의 부담없는 분량에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담아 

더 집중해서 읽기 좋았습니다.


 미미여사의 다른 작품들도 더 기대되게 만드는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미미여사의 첫 책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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