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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숲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6년 3월
평점 :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잔인하게 무서운 공포 소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동안 접했던 공포소설들이 잔혹함만 앞세워 읽기 힘들었는데, 작년 미쓰다 신조 작가의 <우중괴담>을 접하고 미쓰다 신조식 공포소설 즉 괴담의 팬이 되었습니다.
미쓰다 신조식 공포는 등장인물에게는 낯선 공간을 무대로 불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심리적 압박을 이어가며 여기에 미스터리를 가미하고 있습니다. 미쓰다 신조의 괴담은 한 번에 몰아치는 공포가 아닌 서서히 물들어가는 오싹함을 선사하여 독자로 하여금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무서운 이야기는 좋아하지만 겁이 많은 저같은 독자도 읽기 좋은 공포소설입니다.
<괴담의 숲>은 그런 미쓰다 신조식 공포를 강하게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금단의 숲 옆 기묘한 저택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유마가 겪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보여주는 이 책은, 공포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보다는 분위기와 암시로 공포에 서서히 물들어 가게 합니다.
책 속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저택의 비밀을 서서히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괴담을 읽는 재미뿐 아니라 미스터리한 사건의 원인에 관한 다양한 상상불러일으키며 흥미를 더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 유마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어린 아이가 잘 모른데서 오는 두려움이 더 크게 느껴지며 불안함을 가중시고 있습니다. 이런 심리적 압박을 계속 느끼게 해주며 서늘한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안도감이나 해방감보다, 뭔가가 남아 기묘하고 서늘한 여운이 남아 더 좋았습니다.
미쓰다 신조식 괴담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적극 추천드리며,
기묘하고 기괴한 괴담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북로드에서 나온 <흉가>, <화가> 개정판도 나왔습니다.
<괴담의 숲>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두 책도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