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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거르고ᆢ
천사뒷산에 올라 책을 보고있다

아침 미역국을 먹어서라기보다ᆢ
먹는재미가줄었다고나할까?
아니면 배고픔이 주는 자학일까ᆢ

어쨌든ᆢ조금 가벼워지고싶다
생각도 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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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보다ᆢ
낡고바랜 흑백스냅사진을
보고있는것같다.

재미없지만 매력있다?

무덤덤한 짧은 문장이 그렇게 예리하게
눈을 잡는다.

번역탓일까? 원문이 이런느낌일까정말?

결국ᆢ그의 다른책도 봐야하는 핑계가 생긴다ᆢ
그런데ᆢ번역자가 다 다르다는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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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뜻ᆢ
신이 이끄는데로 따라가니ᆢ
유린당하는 삶ᆢ

과연ᆢ무엇이 옳은것인가?
그것마저도 신의 뜻인가ᆢ 가혹한신은 사디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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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ᆢ과 버스안에서
오늘ᆢ출장이라는 핑계의 혼자만의시간을 갖는다

스몰굿씽 커피3잔값의 교통비를
나름의 여행경비와 책읽는 공간대여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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