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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중개자들 - 석유부터 밀까지, 자원 시장을 움직이는 탐욕의 세력들
하비에르 블라스.잭 파시 지음, 김정혜 옮김 / 알키 / 2023년 5월
평점 :
무역상사, 해운사, 국내원자재유통사, 금융권의 일부 부서에 재직하는 사람들만 아는 중개회사들을 다룬 서적이다. 초창기 원자재 트레이딩이 정보 비대칭을 이용한 투기(Speculation) 및 차익거래(Arbirage)성향이 강했다가, 선물시장이 발달하면서 위험을 헷지(Hedge)하고 축적된 노하우와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자산운용회사의 성격이 강해지는 역사를 충실히 서술하였다.
소련해체, 중국의 부상, 아프리카 내전 에서 많은 수익을 거두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 세세한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이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은 어쩌면 충격받을지도 모르는 내용으로, 비록 후진국이지만 현대 국가 짐바브웨에서 업계 사람외에는 이름도 모르는 "카길" 이 통화를 발권하고 유통했을 정도로 원자재 트레이딩 회사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종장은 그들의 영향력이 국가의 규제를 받으면서 약화되는 현재를 다루는데, 그 영향력이 악화되었음에도 아마 전 세계 TOP 200기업에 4개는 있을 거고(글렌코어, 카길, 비톨, 트라피구라) 그 하위에도 상당한 규모의 회사들이 많으며(군보르 에너지, 머큐리아, ADM, 윌마 등)또 새로이 등장하고 있을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무역상사와 선물사, 해운사, 국내 원자재 유통 분야에 재직중이거나 재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