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호두 - 제1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0
서동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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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않지만 당연한 일이 있다.
아빠가 둘이라는 것.

호두에게는 아빠가 둘이다.
평범하지 않은 일이지만
호두에겐 평범하고 당연한 일이다.


그런 호두의 평범한 일상.


소설에는 갈등이 필수라고 생각했다.
자극, 도파민에 절여진 나를
잔잔한 울림으로 힐링할 수 있는 책이었다

처음엔 어려울 거야. 아니, 영원히 쉽지 않을지도 몰라. 그래서 계속 노력해야 하는 거야.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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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그림자 속에서
알비다스 슐레피카스 지음, 서진석 옮김 / 양철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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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다양한 절망과 마주합니다.
지금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랬습니다.

수 많은 절망.

그 중에서도 전쟁 이라는 절망은
긴 시간 동안 우리 가까이에 남아있습니다.

-

그런데 여기 잊혀진 절망이 있습니다.

동프로이센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동프로이센을 점령한 러시아

그리고 그곳에 남은 독일인들


의지할만한 사람들은
전쟁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그곳을 떠난지 오래.

동프로이센에 남아있는
나라가 없어진 아이들

소녀 레나테는
절망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름을 외칩니다


“내 이름은 마리톄입니다.”


자신을 절망에 빠뜨린
독일식 이름을 지우고
리투아니식 이름을 외칩니다.


소녀는 절망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을까요?


그동안 생각해 보지 않았던
전쟁에서 진 사람들의 이야기,
그곳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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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추는 찻집 - 휴고와 조각난 영혼들
TJ 클룬 지음, 이은선 옮김 / 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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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의 저승찻집이 생각나는 '시간이 멈추는 찻집'.

다른 게 있다면, 저승이는 망각의 차를 주지만 시간이 멈추는 찻집의 휴고는 추억의 맛이 담긴 차를 준다.


어느날 갑자기 죽어버린 성공한 변호사 윌리스.

성격이 개차반이었다.


윌리스의 죽음에 슬퍼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장례식장에 참석한 사람은 다섯 뿐이었다.


그 중에 한 명은 메이.

윌리스를 완전한 죽음으로 인도할 사신이었다.


사신 메이와 '카론의 나루터'라는 찻집의 주인 휴고

찻집에 눌러붙어 있는 할아버지 영혼 넬슨


이들이 함께 동고동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개차반 변호사 윌리스는

이들과 함께하며 자신의 삶과 행동을 돌아보고

개차반 변호사 윌리스에서

인간 윌리스로 변해간다.


조금만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

왜 죽고 나서야 알게된 걸까?


죽음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멈추는 찻집>이었다.



죽음은 최종 마침표가 아니야.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침표지.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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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과 나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래빗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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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이 되어 버린 지구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SF 소설이다.

화성에서의 삶이 특별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하루와 싸우고,

여전히 사랑하며, 간장게장이 먹고 싶어 몸부림치는


그저 그런 삶이었다.


그럼에도 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화성이라는 동떨어진 행성에서

우리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이 아닐까?


여느 SF소설과 달리,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집중하며

서술 되고 있다는 점이

『화성과 나』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가 아닐까?


📝 p61

쓸모 있는 인간이란 결국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될 사람들이니까요. 문명이 완성되는 건 다른 목적이나 임무를 지니지 않은, 쓸모없는 사람이 화성으로 건너가는 순간부터입니다

📝 p64

너는 지구에서의 내 삶이었잖아. 너는 내 정체성이야.

📝 p109

결핍을 느끼는 대상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 구체적인 욕망 하나하나는 결국 지구에서의 삶 전체를 대표한다.

쓸모 있는 인간이란 결국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될 사람들이니까요. 문명이 완성되는 건 다른 목적이나 임무를 지니지 않은, 쓸모없는 사람이 화성으로 건너가는 순간부터입니다 - P61

너는 지구에서의 내 삶이었잖아. 너는 내 정체성이야. - P64

결핍을 느끼는 대상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 구체적인 욕망 하나하나는 결국 지구에서의 삶 전체를 대표한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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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팰런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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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어째서 잔혹한 살인을 수 차례나 저지르는지, 잔혹한 연쇄 살인범은 왜 생겨나는지에 대해 '뇌과학적 탐구'를 할 수 있는 책이다.


이미 TED 강연으로 유명한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진 뇌과학자 제임스 펠런의 이야기이다.


흉악범들의 뇌를 연구하다 발견하게 된 나의 결함.

그 끔찍한 결함과 마주한 뇌과학자 제임스 팰런의 여정이 궁금하다면,

사이코패스의 뇌에 대한 탐구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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