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나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래빗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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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이 되어 버린 지구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SF 소설이다.

화성에서의 삶이 특별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하루와 싸우고,

여전히 사랑하며, 간장게장이 먹고 싶어 몸부림치는


그저 그런 삶이었다.


그럼에도 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화성이라는 동떨어진 행성에서

우리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이 아닐까?


여느 SF소설과 달리,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집중하며

서술 되고 있다는 점이

『화성과 나』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가 아닐까?


📝 p61

쓸모 있는 인간이란 결국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될 사람들이니까요. 문명이 완성되는 건 다른 목적이나 임무를 지니지 않은, 쓸모없는 사람이 화성으로 건너가는 순간부터입니다

📝 p64

너는 지구에서의 내 삶이었잖아. 너는 내 정체성이야.

📝 p109

결핍을 느끼는 대상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 구체적인 욕망 하나하나는 결국 지구에서의 삶 전체를 대표한다.

쓸모 있는 인간이란 결국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될 사람들이니까요. 문명이 완성되는 건 다른 목적이나 임무를 지니지 않은, 쓸모없는 사람이 화성으로 건너가는 순간부터입니다 - P61

너는 지구에서의 내 삶이었잖아. 너는 내 정체성이야. - P64

결핍을 느끼는 대상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 구체적인 욕망 하나하나는 결국 지구에서의 삶 전체를 대표한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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