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SL을 사야하긴 하겠는데
국전이나 저렴한 매장이 가자니 시간이 안 나서 인터넷으로 사려고  알아봤거든요.

지난 번에 전자사전 살 때도 적립 받고 알라딘에서 인터넷 최저가로 산 기억이 있어서
혹시나 기프트샵에서 NDSL파나 들어와봤는데 역시 팔고 있네요.

일단 6천원 쿠폰 받고
플래티넘회원 3%에 OK캐쉬백 1%에 땡쓰투 300원 적립금 받고 나니
본체에 액정필터 서비스까지 하니 G사 A사 제치고 인터넷 최저가 근접. .
이만하면 됐다 싶어 그냥 주문했는데 배송도 빠르고 물건도 만족스러웠어요.

케이스는 따로 예쁜 걸 골라놓은 게 있어서 살 ‹š 주는 투명케이스를 안 쓰려고 했으니

국전의 투명케이스+필터+본체 거격 삐리리원에 교통비 시간비 들일 것 따져보면
잘 샀단 생각이 들었어요.

저처럼 알라딘 이용 많이 하시는 분들
마일리지나 적립금 사용 귀찮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알라딘 이용하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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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구매한 책 중에서 눈이 반짝할만큼 신선했던 책을 꼽자면 단연 이 요리책!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
그렇고 그런 웰빙(아..쓰기 싫을 만큼 지겨운 단어. 어디나 안 붙는데가 없는 싸구려 접두사 요즘은 로하스나 참살이로 옷 갈아입은 모양이다)요리책이라 생각했던 것이 조금 미안해졌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의 재삼사탕일지 모르고, 나 조차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 좀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그 외의 나머지 부분이 산뜻하였으므로 박수를 쳐주련다.
 
인터넷만 켜면 그럴듯한 레서피가 소나기처럼 쏟아지고, 케이블TV 틀면 하루 종일 인기 요리 선생님의 강습을 볼 수 있는 세상이라(오 빅마마선생님!) 요리책 같은 걸 돈 내고 사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돈 주고 구입하는 것도 모자라 서평까지 쓰고 있다니; 어허.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을 읽고나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강한 동기 부여를 받긴 했으나 (이렇게 다 해로우면 이젠 뭘 먹고 살란 말인가!) 과연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난감하던 차에 이 요리책을 발견했으니 사지 않을 수가 없쟎은가!

육류를 거의 쓰지 않은 채식 위주의 음식, 해로운 식재료를 최대한 배제한 레서피, 다이어트시에 유용할 것 같은 저칼로리 음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쓰인 재료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간단한 것들이고,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서 요리할 수 있도록 월별 가이드까지 실어놓았다. 설탕 대신 조청이나 꿀을, 코팅팬 대신 무쇠나 스텐레스 제품을.. 오호라.  게다가 사람만 잘 먹고 잘 살아 번성해보자~! 는 관점 대신 환경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를 점수로 써넣은 점은 다른 요리책에선 볼 수 없던 것들이라 신선했다.

레서피에 아무리 충실하게 요리를 해도 입맛에 잘 안 맞는 경우가 있는 건 어느 요리책이나 마찬가지, 전부 그대로 따라할 순 없지만 적어도 채식, 건강식 위주의 식단을 꾸릴 때 괜찮은 아이디어원이 될 것 같다.

근데 이 책. 책 속에선 스텐과 무쇠가 좋고 코팅팬이 나쁘다고 해놓고, 요리 과정 사진엔 대부분 코팅팬을 사용했다.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더라면 책 내용에 더욱 힘이 실렸을텐데.

참, 생로병사의 비밀 1, 2권과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내용에 100% 만족하진 않지만, 애초에 정보를 얻으려는 의도 보다 동기부여를 받으려는 의도로 구입한 것이었다. 인스턴트 음식, 과자 끊고 건강 생각하면서 살아보려면 해이해질 때마다 바짝 나를 기겁시켜줄 책 몇권쯤 필요할 것 같아서.....  해 바뀌었으니 다시 한 번 꺼내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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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 이야기와 박사가 사랑한 수식 모두 내게 특별한 의미를 준 책이었음은 분명하다.  사놓고도 잘 샀네~ 잘 샀네~를 되뇌이며 소중하게 읽었던 책이었다.

파이 이야기의 파괴력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읽고 난 후 약 3시간 동안은 책 내용을 반추하느라 아무 일도 할 수 없었고, 그 후 며칠 간은 이 책 생각을 머릿 속에서 비워낼 수 없었다.  세상 번뇌를 모두 4차원으로 보내버릴 수 있는 강력한 힘과 사고를 마비시킬 정도의 짜릿함에 마약처럼 중독이 되어!... 쾌락을 얻을 수 있는 멋진 소설이라면 무엇이든 추천 받아 '닥치는 대로' 사서 읽었다. 파이 이야기 이후 쓴 책 값만 백만원 가까이 된다. (정말, 나도 미쳤다고 생각한다. 입는 것도 메는 것도 신는 것도 사지 않고 몇 달간 인터넷 서점 화면 앞에서 좀비처럼 마우스만 딸깍 거리다보니 어느새 몇 개의 인터넷서점에서 플레티넘 회원이 됐다는 메일이 오더라)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또 어떻고, 오가와 요코가 내 인생을 들여다본 뒤 소재를 쏙쏙 뽑아가서 책을 썼다고해도 순순히 믿을만큼 내 기억과 맞닿아 있는 스토리다.  1에서 10까지 더하는 방법, 수학이야기... 루트가 받은 사랑. 어떤 사람은 뻔한 감동을 강요하는 소설이라며 폄하했지만 나는 이 책을 10번 보면 10번 울고, 20번 보면 20번 울 수 밖에 없었다. 아마 100번 봐도 또 100번 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이 책은 꽤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인정해준, 뭐시기 상까지 탄 책이지만, 설사 이 책이 지석진의 난 알아요 마냥 아무에게도 관심을 끌지 못해 버려진 책이었을 지라도 나는 얘를 내 인생의 책으로 갖고 있을 걸?.
세상의 온갖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 갖다주어도  눈물을 흘리긴 커녕  


 

 







운운하는 이 메말라 비틀어진 냉혈한에게도 한 점 약한 구석이 있다웅.

어쨌든 이 긴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 계기 :
얼마 전 독자가 추천한 책 뭐시기 이벤트 페이지를 클릭해보니 내가 쓴 리뷰 문구들이 책들 밑에 디룽디룽 달려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쓴 문구를 보고 '아 뭐야, 리뷰 알바하는 사람이야? 닭살 돋잖아, 읽어봤는데 안좋기만 해~' 하고 맘 속으로 시비 걸고 있었는데 그 옆에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을만큼 닭살돋는 나의 문장이 쓰여있다니... 아 그 충격과 민망함이란! 멋쩍기도 하고 아무데나 시비부터 걸고 보는 나의 공격성에 내가 한 방 맞은 기분이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 든 종로를 떠나 한강에 와서 하고 싶은 말을 풀어내려고 여기에 왔다. 저 두 책, 나한테는 정말 괜찮은 책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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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가 이벤트 중인데다 책 구매액이 약간 모자라서 강유원의 책과 세계를 카트에 넣었다. 받아서 몇 장 훑어봤을 뿐이지만 굉장히 재밌어서 강유원씨의 '책'도 따로 구매했다. 그런데 주문 후 보름이 넘게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인 모인터넷서점, 짜증스러워서 문의 메일을 날렸더니 품절이란다! 그럼 보상 포인트라도 지급하던가, 문의 메일 날리기 전에 미리미리 알아서 알려주던가.

사실 작가에 대해 그리 잘 아는 것도 아니며, '책'이라는 책을 실물로 본 적도 없지만 이리 사람을 애 먹이니 없던 오기가 저 깊은 속에서 부터 무럭무럭자란다. 주변의 중대형급 서점에 가봐도 품절 품절이길래, 정말 이 책은 절판되려나 보다 했다. 결국 또 당하는 셈 치고 알라딘에 주문했는데 바로 다음 날 배송이 됐다. 옴마나.

학부 때 교재 제본 했던 것처럼 조악한 표지와 제본, 속지. 그치만 첫 장부터 또 이 작가, 내게서 추임새를 이끌어낸다. 첫 장 겉핥기로 책의 참맛을 알 수 있으리오만 지금은 이 책에 대한 소유욕이 충족된 것 만으로도 그럭저럭 만족이다. 서평은 저 뒤로 미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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