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외전
출간 후 현재까지의 총 판매량이 1,000만 부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판타지 <퇴마록>의 본편을 이루는 굵은 줄기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 <퇴마록 외전>이 <퇴마록> 첫 출간 20주년을 맞아 출간된다.
<퇴마록 외전 : 그들이 살아가는 법>은 본편의 주된 사건 이면에 있던 퇴마사들의 인간적인 면모나 생활상, 이야기와 이야기를 잇는 연결고리, 간략하게 언급만 되었을 뿐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과거, 퇴마사 주변의 등장인물들이 겪는 이야기 등의 다채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 시간적 흐름을 따르지 않는 중단편 위주의 옴니버스 작품집이다.
박 신부, 현암, 준후가 처음 모이고 난 후 처음 한데 생활하면서 겪는 이야기, 준후가 처음 학교에 갔을 때 겪은 일, 주기 선생이 독자적으로 벌이는 퇴마행, 현암과 승희의 아슬아슬 로맨스(?) 등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퇴마사들의 생활을 들여다볼 기회.
퇴마록 외전...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구매해버렸다.
거의 10여년 전 쯤에, 한창 도서대여점이 성황이던 시절에...
퇴마록 신간이 나왔다고 하며 친한 대여점 언니가 데스크 밑에 숨겨뒀던 새책을 넘겨주며
인기 있는 책이라고 당일날 바로 읽고 가져오라고 해서
헐레벌떡 2~3시간만에 읽고 반납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중에 여유 있게 빌릴 수 있을 때쯤에
다시 한번 빌려서 꼼꼼히 읽었던...
차라리 책을 사서 읽을 걸...
그땐 왜 책 살 생각을 못 했는지 모르겠다.
지금 내 기억엔 너무너무 재미있던 책으로 기억이 되어지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으면, 예전의 느낌이 안 날까봐..
소장본이 나왔다는 소식에도 고민만 하다가 구입을 안 했었는데
이번에 퇴마록 외전이 나왔다는 소식에
새로운 그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소식에
결국 질러버렸다.
외전이 있으니 본편도 있어야겠지...ㅜㅜ
차근차근 구매해 나가야겠다.
소장본의 깔끔하고 상큼한 표지들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