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소리 스콜라 창작 그림책 30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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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쿵쾅, 두근두근, 팔딱팔딱, 

제목을 보고 제 심장 소리를 느껴 봤어요. 

오래만에 느껴보는 심장소리...

이 책 속에서는 어떤 심장소리가 들릴까요? 


책을 펼쳤더니 작은 남자 아이가 나와요. 

"오늘도 나는 달려요.

일등을 하려는게 아니에요. 

공을 잡거나 살을 빼려는 것도 아니에요...."

어, 그럼 왜 달리는 거지? 궁금해 하며 한장 한장 넘겼는데.... 

마음이 쿵!


아이는 그리운 소리를 듣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을 거예요. 

달리고 달리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이...ㅜㅜ


아이를 보며 나는 그리움을 기억하기 위해 무얼하고 있나 생각해봤어요. 

그랬더니 생각나는 감자국. 빨간 고추장 감자국... 

어린시절 엄마가 끓여주셨던 감자국...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나의 어린시절...  

그때가 그리울때면 저는 감자국을 찾게 되나봐요.


마음이 아픈 책이었지만, 덕분에 나의 그리움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지금도 달리고 있을 아이를 응원하며, 

오늘은 빨간 고추장 감자국을 끓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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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모든 계절이야
유혜율 지음, 이수연 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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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리땐

보기만 해도 예쁘고, 귀엽고,

웃는 모습 보면 힘이 나고 그랬었어요. 

"너는 나의 꽃", "너는 나의 비타민"

이런 말도 많이 했지요. 


그런데 점점 자라면서 

내 품에서 멀어지고, 방문 닫고 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알아서 할게", "다녀오세요"

이런 말을 많이 듣게 되자 

뭔지 모를 쓸쓸함이.... 


이 그림책은 저와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는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네요. 

지금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그래서 이제는 자유롭게 자라고 싶어하는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 


이 시기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생각하게 되고, 배우게 되었어요.  

그렇지. 이런거지. 이렇게 해야 하는거지...

또 아이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어요. 

이런 생각도 하겠구나. 이렇게 성장해가는거구나... 


"나의 웃음이고 사랑인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등을 보이고, 방문을 닫아도

괜찮아요. 우린 알고 있잖아요. 

여전히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새로운 계절로 향하고 있을 뿐이라는 걸."

                                     - 뒷표지 

사춘기 부모님들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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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제발 : 올바른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책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하인츠 야니쉬 지음, 질케 레플러 그림, 김라합 옮김 / 상상스쿨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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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저는 제대로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곰은 자기 말 좀 들어달라고 말이라도 하는데, 

저는 제 말 좀 들어달라는 말조차 해보지 않고 살아온것 같아요.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서였을까요?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아서였을까요?

조금 짠한 마음이....ㅜㅜ 


그렇게 살아온 저와 다르게 곰은 이렇게 말해요. 

"저에게 문제가 조금 있어요. 그게 뭐냐면...." 

그런데 아무도 곰의 다음 이야기를 묻지 않아요. 

발명가, 재단사, 모자가게 주인, 의사 선생님, 노점상,

안경점 주인, 가게 앞 여자, 신발가게 주인까지...


곰이 가지고 있는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해 버려요. 

곰에게 정말 필요한건 따로 있는데, 그걸 모른채

필요하지 않은것들만 주고 말아요.

곰의 마음은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그런 곰에게 한마리 파리가 다가와요. 

그리고는 이렇게 물어요. 

"왜 그러니? 무슨 일 있어?", "내가 들어 줄게. 무슨 얘긴데?"

곰은 그제야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 해요. 

곰의 이야기를 들은 파리는 이렇게 말하지요.

"그거 정말 문제네. 나한테 좋은 수가 있어...."


아, 이런 파리 같은 친구~ 딱 제가 원하는 친구 스타일이예요.ㅋㅋㅋㅋ

공감도 잘 해주고, 함께 고민도 해주는... 


파리를 보며 저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저도 그런 친구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도 했어요. 

또 엄마이다 보니 아이에게도 파리같은 엄마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도...^^


이 책은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봐야할 책이네요.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의사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정한 경청이란 무엇인지,

곰과 파리를 통해 배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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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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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가 나오면 노트에 적어놓고

몇번씩 보고는 했어요. 

비슷한 상황에 있을때 다시 보면 위로도 되고 힘도 되고...

그랬었는데, 베스트셀러에 나왔던 명언들 모음이라니

얼마나 기대가 됐는지 몰라요. 


작가님은 작가님이 경험했던 많은 고민들, 그 고민을 해결할

통찰을 제시해 준 책들 중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은

베스트셀러 800권을 선정해서 한권에 모았다고 해요. 

책장을 덮은 후에도 여운을 남기고 머릿속에 새겨지는 

한권의 정수와 같은 문장만을 따로 모아 엮어 놓은 책... 

얼마나 좋은지 보시면 반해버리실 거예요. 

저처럼요.^^


이 책은 14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각 파트마다 파트의 주제와 연관있는 

베스트셀러의 명언들이 들어 있어요. 

명언 하나 하나마다 얼마나 주옥같은지 

어느 하나 쉽게 넘기지 못했어요.  


명언을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힐링도 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네요. 

꼭 나에게 해주는 말같은 명언이 얼마나 많던지...


이렇게 좋은 책들을 읽고,

이렇게 훌륭한 명언들을 발견해 내서

이렇게 멋진 책으로 만들어 내다니~

덕분에 저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저를 성장시켜 주는 수많은 명언들을 만날 수 있었네요. 

작가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꾸벅...^^


너무 좋은 명언들이 많아서 

읽으면서 막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800권의 책을 읽기엔 겁이 나신다면

이 책 만나보시면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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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나라에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마리트 퇴른크비스트 그림, 김라합 옮김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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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진 하늘 위를 날아가고 있는 두 사람, 

날개도 없이 날아가는 모습에 

어스름 나라는 어떤 곳일지 몹시 기대가 되었어요. 

두 사람은 어스름 나라로 가고 있는 거겠죠? 


첫장을 펼쳤는데, 너무 슬픈 이야기가... 

아이는 꼬박 일년을 침대에 누워 있어요. 

언젠가 엄마가 아빠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다시는 못걷게 될것 같대요. 

아이는 종일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블록 쌓기 놀이를 하는데

어느날 백합줄기 아저씨가 아이를 찾아왔어요. 

어스름 나라에 사는 백합줄기 아저씨... 

매일 저녁 아저씨는 아이를 어스름 나라로 데리고 가요. 

어스름 나를 어떤 곳일까요? 


"난 아무데도 갈 수 없어요. 다리가 아프거든요."

"괜찮아. 어스름 나라에서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아."

"난 운전할 줄 몰라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괜찮아. 어스름 나라에서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아."

                                       - 책 속에서 


걸을수 없어도, 운전할 줄 몰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 나라... 

얼마나 환상적인 나라인지 이야기를 읽어보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와, 나도 가보고 싶다' 이런 마음이 저절로 들 거예요. 

저는 아이와 백합줄기 아저씨 덕분에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작고 외로운 어린이를 위해 그려낸 상상의 세계, 

어떻게 이렇게 상상할 수 있었던 건지 

작가님이 정말 위대해 보였어요. 

그리고 선한 마음이 느껴져서 더 감동적이었답니다. 


이 책은 많은 친구들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재미도 있고, 그림도 멋지고, 

이야기도 너무 멋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것 같아요.

공감과 상상력에 박수를 칠지도 모르겠어요~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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