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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제발 : 올바른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책 ㅣ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하인츠 야니쉬 지음, 질케 레플러 그림, 김라합 옮김 / 상상스쿨 / 2019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이 책을 보면서 저는 제대로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곰은 자기 말 좀 들어달라고 말이라도 하는데,
저는 제 말 좀 들어달라는 말조차 해보지 않고 살아온것 같아요.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서였을까요?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아서였을까요?
조금 짠한 마음이....ㅜㅜ
그렇게 살아온 저와 다르게 곰은 이렇게 말해요.
"저에게 문제가 조금 있어요. 그게 뭐냐면...."
그런데 아무도 곰의 다음 이야기를 묻지 않아요.
발명가, 재단사, 모자가게 주인, 의사 선생님, 노점상,
안경점 주인, 가게 앞 여자, 신발가게 주인까지...
곰이 가지고 있는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해 버려요.
곰에게 정말 필요한건 따로 있는데, 그걸 모른채
필요하지 않은것들만 주고 말아요.
곰의 마음은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그런 곰에게 한마리 파리가 다가와요.
그리고는 이렇게 물어요.
"왜 그러니? 무슨 일 있어?", "내가 들어 줄게. 무슨 얘긴데?"
곰은 그제야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 해요.
곰의 이야기를 들은 파리는 이렇게 말하지요.
"그거 정말 문제네. 나한테 좋은 수가 있어...."
아, 이런 파리 같은 친구~ 딱 제가 원하는 친구 스타일이예요.ㅋㅋㅋㅋ
공감도 잘 해주고, 함께 고민도 해주는...
파리를 보며 저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저도 그런 친구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도 했어요.
또 엄마이다 보니 아이에게도 파리같은 엄마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도...^^
이 책은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봐야할 책이네요.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의사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정한 경청이란 무엇인지,
곰과 파리를 통해 배울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