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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나라에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마리트 퇴른크비스트 그림, 김라합 옮김 / 창비 / 2022년 1월
평점 :
노을진 하늘 위를 날아가고 있는 두 사람,
날개도 없이 날아가는 모습에
어스름 나라는 어떤 곳일지 몹시 기대가 되었어요.
두 사람은 어스름 나라로 가고 있는 거겠죠?
첫장을 펼쳤는데, 너무 슬픈 이야기가...
아이는 꼬박 일년을 침대에 누워 있어요.
언젠가 엄마가 아빠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다시는 못걷게 될것 같대요.
아이는 종일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블록 쌓기 놀이를 하는데
어느날 백합줄기 아저씨가 아이를 찾아왔어요.
어스름 나라에 사는 백합줄기 아저씨...
매일 저녁 아저씨는 아이를 어스름 나라로 데리고 가요.
어스름 나를 어떤 곳일까요?
"난 아무데도 갈 수 없어요. 다리가 아프거든요."
"괜찮아. 어스름 나라에서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아."
"난 운전할 줄 몰라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괜찮아. 어스름 나라에서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아."
- 책 속에서
걸을수 없어도, 운전할 줄 몰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 나라...
얼마나 환상적인 나라인지 이야기를 읽어보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와, 나도 가보고 싶다' 이런 마음이 저절로 들 거예요.
저는 아이와 백합줄기 아저씨 덕분에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작고 외로운 어린이를 위해 그려낸 상상의 세계,
어떻게 이렇게 상상할 수 있었던 건지
작가님이 정말 위대해 보였어요.
그리고 선한 마음이 느껴져서 더 감동적이었답니다.
이 책은 많은 친구들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재미도 있고, 그림도 멋지고,
이야기도 너무 멋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것 같아요.
공감과 상상력에 박수를 칠지도 모르겠어요~저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