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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벤 앰브리지 지음, 이지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평점 :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이야기를 무기라고까지 표현하는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흔히 이야기를 감성의 영역으로 생각하잖아요. 설득은 이성과 논리의 영역이고. 그런데 이 책은 그 상식을 뒤집습니다.
책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요.
“인간은 논리보다 이야기로 움직이는 존재다.”
왜 그럴까요?
저자인 조너선 갓셜은 이 책을 통해 심리학, 신경과학, 진화생물학까지 넘나들며 아주 탄탄한 과학적 근거와 흥미로운 실험 사례로 이 질문에 답해줘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야기를 들을 때 인간의 뇌에서 실제로 동일한 감각이 활성화된다는 실험이었어요.
예를 들어 누군가가 ‘따뜻한 커피잔을 손에 쥐었다’는 문장을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 뇌의 촉각을 관장하는 부위가 활성화된다고 하죠.
즉, 이야기는 ‘정보’가 아니라 ‘경험’으로 받아들여지는 거예요.
그래서일까요? 광고, 정치, 콘텐츠, 심지어 SNS까지
우리는 언제나 이야기 속에서 설득당하고, 감동하고, 믿음을 형성해요.
책을 읽으면서 제 자신의 말과 글을 돌아보게 됐어요.
나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활용하고 있었을까?
그냥 나열된 설명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닿는 ‘구조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스토리텔링은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고,
‘왜 그런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심층적으로 파헤친다는 점이에요.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콘텐츠 기획자, 마케터, 작가 등 ‘이야기로 먹고사는’ 분
말과 글로 타인을 설득하고 싶은 모든 분
세상을 이해하는 렌즈로서 이야기를 공부하고 싶은 분
한 줄 총평
"이야기는 가장 오래된 무기이자, 지금도 가장 강력한 설득 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