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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말하기 수업 - 사람을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테리 수플랫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8월
평점 :
《백악관 말하기 수업》은 단순한 연설 교본이 아니라, 말의 본질과 설득의 기술을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단순한 정보 전달로 생각하지만, 저자는 말이 가진 힘이 얼마나 강력하며,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느낀 점은, 말하기는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전략과 연습을 통해 누구나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저자는 청중 분석, 핵심 메시지 설정, 스토리텔링 기법, 목소리 톤과 제스처 사용, 시선 처리 등 말하기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통합적으로 설명합니다. 단순히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넘어서, “왜 이렇게 말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제시하는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단순한 기술적 연습이 아닌, 말의 전략적 설계와 청중의 공감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핵심 메시지 압축’과 ‘스토리텔링의 힘’이었습니다. 저자는 긴 연설도 결국 한두 문장의 핵심 메시지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책에서는 실제 백악관 연설 사례를 들어, 메시지를 단순화하고 청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구조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사례는 책에서 설명하는 이론과 실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며, 말하기에 대한 이해를 한층 깊게 합니다.
또한 책은 말하기의 비언어적 요소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목소리 톤, 제스처, 호흡, 시선 처리 등 연설과 발표에서 흔히 간과되는 요소들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저자는 말하기를 단순한 언어 전달이 아니라, 청중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영향력 발휘의 도구로 보며, 이러한 관점을 구체적 방법과 함께 제시합니다. 이 부분은 말하기를 배우는 분들에게 단순한 기술 이상의 통찰을 제공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또 다른 인상적인 점은 ‘청중 중심 사고’의 중요성입니다. 연설이나 발표의 효과는 말하는 사람의 논리나 생각보다, 청중이 어떻게 이해하고 공감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메시지를 설계할 때 항상 청중의 관점과 관심사를 고려해야 하며, 이를 위해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공감과 설득을 중심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말하기를 배우는 분들에게 중요한 통찰로, 단순한 연습 이상의 사고 전환을 요구합니다.
또한 책은 실용적인 연습 가이드와 단계별 체크리스트를 제공하여, 독자들이 직접 자신의 말하기를 점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단순히 읽고 감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연설과 발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실용적입니다. 이러한 점은 일반 독자뿐 아니라 전문 연설가, 발표자, 리더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백악관 말하기 수업》은 말하기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 자신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분들, 설득력과 영향력을 높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말의 힘과 전략적 활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들며, 이를 통해 누구나 말로 자신의 생각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책입니다. 말하기 능력을 한층 발전시키고자 하신다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