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은 정말??? ㅋㅋㅋ
-네가 마음에 들었던, 확 꽂힌 요소가 있을 거 아냐. 겁나 예쁘다거나- ‘냄새…… 냄새에 꽂힌 것 같은데.’ 륜은 책이 떨어질 때 품 안에 넣고 보호한 소나의 체향을 되새기며 답변했다. -……일반적이지 않은 새끼. 향수나 샴푸 냄새? ‘아니. 화학적 분자 외 몸에서 나는 체취, 그럼 냄새가 마음에 들었다고 해도 되나.’ -왜. 아예 당신 몸에서 나오는 강렬한 혼합물의 분자가 내 코 내부의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해서 유혹당했다고 하지. ‘어려워하지 않을까?’ -……몰라. 자연 상수 새끼야. 알아서 해.
당황한 소나는 남자에게서 본능적으로 또라이의 냄새를 맡았다. 가르쳤던 친구 중 이런 스타일의 꼬맹이들도 있었던 기억이 났다. 모든 삼라만상을 이론으로 논하고 입증하려 하는, 싹이 보이는 부류들 말이다.
인간의 뇌는 참 신기하다. 아무리 주변이 험하게 돌아가도 자신에게는 그런 일이 닥치지 않을 거라고 철석같이 믿게 만드니 말이다.파울리네도 그랬을까? 많은 젊은이들처럼 자신은 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그래서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까? 파울리네는 세 건의 살인을 저지른 범인의 또 다른 희생자일까? 아니면 이번 일은 살인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을까? - P28
"원래는 엄마 아빠 마음을 아프게 하려고 사고를 쳤는데, 생각해보니까 오히려 제 자신이 더 망가졌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는 뒤늦은 자각 속에서 어깨를 으쓱했다. "이젠 제가 잘못한 걸 알아요. 정말 바꾸고 싶어요. 진심이에요." - P226
템포라 무탄투르, 노스 에트 무타무르인 일리스,""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그렇게 얘기하면 난 못 알아들어, 이 잘난체쟁이 아저씨야." 피아가 건조하게 말했다. "시간은 변하고, 그 시간 속에서 우리도 변한다." 카이는 뜻을 알려 주고는 윙크를 날렸다. "헤센 식으로 풀이하자면, 삶은 계속되나니. 걱정 말고 즐겨라!" - P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