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마음에 들었던, 확 꽂힌 요소가 있을 거 아냐. 겁나 예쁘다거나-
‘냄새…… 냄새에 꽂힌 것 같은데.’
륜은 책이 떨어질 때 품 안에 넣고 보호한 소나의 체향을 되새기며 답변했다.
-……일반적이지 않은 새끼. 향수나 샴푸 냄새?
‘아니. 화학적 분자 외 몸에서 나는 체취, 그럼 냄새가 마음에 들었다고 해도 되나.’
-왜. 아예 당신 몸에서 나오는 강렬한 혼합물의 분자가 내 코 내부의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해서 유혹당했다고 하지.
‘어려워하지 않을까?’
-……몰라. 자연 상수 새끼야. 알아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