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참 신기하다. 아무리 주변이 험하게 돌아가도 자신에게는 그런 일이 닥치지 않을 거라고 철석같이 믿게 만드니 말이다.

파울리네도 그랬을까? 많은 젊은이들처럼 자신은 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그래서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까? 파울리네는 세 건의 살인을 저지른 범인의 또 다른 희생자일까? 아니면 이번 일은 살인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을까?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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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엄마 아빠 마음을 아프게 하려고 사고를 쳤는데, 생각해보니까 오히려 제 자신이 더 망가졌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는 뒤늦은 자각 속에서 어깨를 으쓱했다. 


"이젠 제가 잘못한 걸 알아요. 정말 바꾸고 싶어요. 진심이에요."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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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라 무탄투르, 노스 에트 무타무르인 일리스,"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그렇게 얘기하면 난 못 알아들어, 이 잘난체쟁이 아저씨야." 피아가 건조하게 말했다. 


"시간은 변하고, 그 시간 속에서 우리도 변한다." 

카이는 뜻을 알려 주고는 윙크를 날렸다.

 "헤센 식으로 풀이하자면, 삶은 계속되나니. 걱정 말고 즐겨라!"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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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는 혹시 자기한테 자식이 있다면 헨리에테같은 어머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이런 질문은

처음이 아니었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의 행동을 변명하려 들고, 이해를 구하고자 했다. 특히 엄마들이 그랬다. 피아는 자식이 저지른 범행을 결코 믿지 않으려고 하는 상습 폭행범, 방화범, 강간범, 살인범의 엄마들을 수차례 봐왔다.


"그 이메일을 좀 봐도 될까요?"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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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십년지기(개정판) 합본(전2권)
송여희 지음 / 가하 / 201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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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희라는 작가님을 제게 각인 시켜 준 작품.
종이책으로 구매했다가 개정판으로 이북을 출간한다고 하셔서 이것도 구매했지요.
어떤 이야기로든 이현, 연우 커플은 계속 보고 싶었어요.
심심할 때면 사골 우리듯 계속 곱씹으며 다시 읽는 작품인데 제가 리뷰를 안 남겼네요.

한 번의 실수로 연오의 곁을, 10년을 친구로 지내야 했던 이현.
기회가 오기를, 실수여도 좋으니 기회가 오기를‥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간절하고 때론 위트가 넘치고, 교차되어 흐르는 10년의 애틋함이 좋아서 마지막 에필이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요새는 단편으로 만나는 작가님~ 앞으로도 계속 쭉 만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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