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합본] 고요한 연못에 내린 비 (전2권/완결)
원주희 지음 / 로코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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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연못, 정연(靜淵)
인자한 비, 인우(仁雨)

제목이 참 시적이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주인공 이름이다.

하지만 반전, 고요한 연못인줄 알았던 정연은
모진 풍파 이겨낸 명경지수임을‥
인자한 비, 인우는 결코 착하지 않다는‥
고요한 연못이 거칠게 내리는 비를 품어안고
고통과 분노를 달래는 이야기.

배경은 조선후기 한글소설이 유행하던 시기.
한글소설이 너무 유행해서 아녀자가 집에 있는
밥그릇 팔아 읽었다는 부분에서는
나와 비슷하게 느껴져서 웃음이 났다.

양반가의 여식이나 천애고아라
돈 많은 양반 집 아이의 독선생으로 취직한 연우.
무슨 사연인지 밤마다 칼을 들고 몽유병으로 헤매는 주인집 양반, 인우.

작가후기에 (제인에어)를 모티브로 조선후기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글을 읽고 좀 더 이해가 됐다.

제인에어의 오마주로 훌륭한 글이다.
하지만 서희의 이야기는 확실히 안타깝다.
막장을 너무 많이 봤나?
확실한 권선징악을 바랐는데 왠지 약한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작가후기까지 꼼꼼히 읽으면 더 이해하기 좋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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