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아도 하루고 대단해도 하루다. 어쨌건 주어진 하루를 살아가는 게 삶이다. 그러다 언젠가 뒤를 돌아보면, 그제야 네 삶이 보일 거다. 삶이란 말이다, 일레신. 하늘처럼 높은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지평선 너머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것도 아니다. 발을 딛고 걸어온 길 위에 네 삶이 있단다.